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출마하는 수도권 출신 4선 김학용 의원이 "수도권에서 원내대표가 나온다면 전국 정당으로서의 상징성은 분명히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지금 아무래도 (당이) 특정 지역에 치우쳐 있어서 그런 것에 대한 국민들의 또 우려가 있거든요. 그것을 불식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와 함께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윤재옥 의원은 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출신이다. 반면 김 의원은 당에서 얼마 안 되는 수도권 중진이다. 하지만 당 대표가 수도권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총선 대승으로 이어지는 것과는 별개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 의원은 "그런데 뭐 그게 수도권이다, TK가 중요한 건 아니고요. 그 사람의 능력이 우선 가장 중요하다"며 "어느 지역 사람이 맡아서 더 나오고 덜 나오는 거를 객관적인 수치로 표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했다.
수도권 출신인 4선 윤상현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가 점쳐졌으나 아직까지 출마 뜻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김 의원은 "아직까지 안 하는 걸 봐서는 안 나온다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당과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서는 "보수도 변해야 한다"며 "약자를 보듬는 그런 따뜻한 보수. 그리고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장 강조하시는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 이런 것을 착실히 실천해나갈 때 우리 국민들의 지지가 오리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내년도 총선 캐스팅보트로 2030세대를 꼽으며 "실질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서 우리가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또 그리고 3대 개혁도 우리가 착실하게 추진해서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우리가 지속적으로 내준다면 2030 세대들이 아마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