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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불안에 金 뛰자 덩달아 銀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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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은 가격 3월에 11.78% 상승
금과 구리의 중간재적 성격으로 수요 몰려

금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은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귀금속 투자 수요가 늘어난 데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상장된 은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도 최근 한 달 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SVB발 위기로 변동성이 커진 증시의 피난처로 각광받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4월물 국제 은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9% 오른 트로이 온스당 23.42달러(현지시간 28일 기준)에 장을 마쳤다. 국제 은 가격은 이달 들어(3월 1일~3월 28일) 무려 11.78%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 금값 상승세(6.94%)의 약 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국내 상장된 은에 투자하는 ETF·ETN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금과 은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한국 금거래소에서 실물을 거래하거나, 관련 가격을 추종하는 ETF·ETN 등을 매입하는 것을 들 수 있다. 'KODEX 은 선물(H)'은 지난 10일 장중 3905원으로 저가를 기록한 후 줄곧 상승해 29일 4560원에 장을 마쳤다. 이 기간 상승률은 16.77%에 달한다. '삼성 은 선물 ETN(H)'은 같은 기간 7950원에서 9300원으로 16.98% 올랐다. '메리츠 은 선물 ETN(H)'도 지난 9일 최저 7985원을 기록한 후 줄곧 우상향해 29일 9295원에 장을 마치며, 16.40%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한 은 선물 ETN(H)'도 지난 8일 최저 1만750원에서 29일 1만2570원에 마감하며 16.9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불안에 金 뛰자 덩달아 銀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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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금 가격과 연동돼 움직이는 은은 금값 상승 때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은은 금과 달리 안전자산으로서의 귀금속 투자 수요뿐 아니라 구리와 함께 산업 수요도 높아 금과 구리의 중간재적 성격으로 분류된다. 최근 은 가격의 상승 배경으로는 글로벌 증시 불안 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와,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자산 분산 효과가 크다는 이점 등을 들 수 있다. SVB 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데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REITs) 등으로도 불안감이 번지면서 대체 투자처로 은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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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와 크레디스위스(CS)가 각각 새 주인을 찾으면서 '뱅크데믹(은행+팬데믹)'이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이지만, 당분간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은 0.58%, 은은 3.9%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일축에도 금리 인상 사이클 후반이라는 인식이 강화하며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개별 은행의 건전성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라고 분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실질금리 하향 안정세로 금과 은의 교환비율 하락을 동반하면서 같은 기간 금보다 은 투자 성과가 양호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금(안전자산)과 구리(산업)의 특성을 모두 보유한 은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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