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40㎡ 역대 최고가와 같은 값에 매매
부동산 침체기에도 끄떡 없는 초고급 아파트
공시가 기준 전국 3위…1위는 더펜트하우스청담
부동산 침체기에도 '그들만의 리그'는 계속된다. 서울에서 100억원을 훌쩍 넘는 값에 사고 팔린 아파트가 나왔다. 바로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이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 240.3㎡(5층)는 지난 10일 110억원에 손바뀜됐다. 고금리 여파로 집값이 급락하기 전인 지난해 5월 110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다시 한번 최고가에 팔린 셈이다. 2021년 5월 매매가 77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32억5000만원 올랐다.
110억원은 올해 전국 아파트 최고가 매매가격이기도 하다. 1~3월간 전국 아파트 어디에서도 100억원 이상 거래된 적은 없었다.
한남더힐은 2011년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이 옛 단국대 부지에 32개 동, 600가구 규모로 조성한 초고급 아파트다. 매매가 가능해진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아파트 가운데 실거래가가 가장 높았다. 대기업 총수일가부터 배우 소지섭, 방송인 이영자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남더힐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공시가격이 높은 공동주택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남더힐 244.75㎡ 공시가격은 88억3700만원으로, 1위 더펜트하우스청담 407.71㎡(162억4000만원), 2위 나인원한남 244.72㎡(97억400만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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