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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고객 600만 돌파…"하반기 흑자 전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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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605만명 돌파…全 연령대 두루 이용
여신 9.3兆, 수신 23.2兆 기록
LCR 833%…"시장 불안 충분히 대비"

토스뱅크 출범 1년 6개월 만에 고객 수 600만명을 넘어섰다. 안정적으로 여·수신 규모를 키우며 올해 하반기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토스뱅크는 전날 기준 고객 수 605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235만명 대비 2.6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모여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26.8%로 가장 많았지만, 30대(23.1%) 40대(22.8%) 50대 이상(20.4%)도 모두 20%를 웃돌았다. 전체 고객 중 계좌 내 1원 이상 보유 고객은 77%로 약 10명 중 8명꼴이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금 이자 받기’ ‘먼저 이자 받는 예금’ 등 기존 은행권과 달리 고객 중심적인 혁신 서비스가 성장세는 물론 두터운 고객층 형성에 기여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여·수신 규모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전날 기준 여신 잔액은 9조3000억원, 수신 잔액은 23조2000억원으로 파악됐다. 특히 여신의 경우 지난해 3월 2조6000억원에서 1년간 4배가량으로 늘었다. 예대율은 약 44%로 역시 전년 동기(12.4%) 대비 4배 가까이 개선됐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토스뱅크는 올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달성, 흑자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성공한다면 2021년 10월 첫 서비스를 내놓은 이후 약 2년 만이다. 신생 은행의 경우 평균 흑자전환에 3~4년이 소요된다.


성장 바탕인 자본도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선제적인 유상증자 단행을 통해 총 1조65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했다. 최근에는 한국투자캐피탈이 증자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주주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주요 주주는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 SC제일은행 등이다.


시장의 유동성 불안에도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기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833.5%다. 약 14조5000억원의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 측은 "평균(100%)을 유지하는 시중은행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동성 공급에 차질 없이 준비돼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도 208%로 시중은행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상태다. 장기간(1년 이상) 필요한 은행의 보유자산에 따라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셈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시화되는 등 토스뱅크의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 중심적인 혁신 서비스와 고객의 금융 주권을 생각한 서비스와 상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토스뱅크 고객 600만 돌파…"하반기 흑자 전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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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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