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라이트메탈이 강세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후 2시2분 한주라이트메탈은 전 거래일 대비 13.29% 오른 43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2325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3% 늘고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규모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요인으로 ▲초경량화부품 및 마린부품 판매 호조 ▲해외 매출 증가를 꼽았다. 전년 대비 초경량화 부품 매출액은 45%, 마린부품 매출액은 90%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790억원을 기록했다.
한주라이트메탈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약 59%로 지난해 9월 설립한 슬로바키아 생산기지를 통해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회사 측은 슬로바키아 종속기업 설립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장 가동 지연과 현지 에너지난에 따른 제조비용 상승 여파라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80억원으로 슬로바키아 종속기업의 영향을 제외하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주라이트메탈 관계자는 "본격적인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 돌입으로 현지 생산량 확대를 통해 유럽 완성차 및 2차전지 업체 수주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며 "매출 증가는 물론 영업이익 개선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용 경량화 제품 외에도 선박 부품, 5G 통신 중계기 사업 진출로 매출 다변화를 추진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R&D 정부 과제를 수행하며 획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4회에 거쳐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 GM 과 내연기관용 엔진부품 4종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2473억원이며, 기간은 2035년 12월까지다. 올해 상반기부터 현대·기아차 대형 전기 SUV용 너클·캐리어의 본격적인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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