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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30년까지 공공시설 내진율 10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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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목표보다 5년 앞당겨 '지진 방재 종합대책' 수립
민간건축물 내진 보강공사 지원 및 옥외 대피장소 확충

인천시가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정부 목표보다 5년 앞당겨 2030년까지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지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지진 방재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사업, 지진 훈련·교육·홍보, 지진대피소 지정·관리뿐만 아니라 지자체 최초로 지진해일에 대한 연구 용역을 하는 등 다양한 지진 방재 대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달 튀르키예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등 세계적으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진 방재 전반에 대한 대책을 세워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1985곳에 달하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율을 행정안전부가 계획한 2035년보다 5년 단축한 2030년까지 100%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대규모 지진에 대비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수도·교량·터널 등 주요 공공시설과 지진재난 컨트롤 타워인 공공청사의 지진 안전성을 먼저 확보해 사회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민간건축물의 경우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지진 안전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에 추가해 올해부터 내진 보강공사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설계비를 포함해 내진 보강공사 총비용의 20%(국비 10%·지방비 10%)를 지원하며, 지원 대상은 내진 성능평가를 마친 민간건축물 중 내진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이다. 시는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해 민간건물주의 자부담 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2030년까지 공공시설 내진율 100% 목표 인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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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교육·훈련도 강화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진대피 훈련을 다시 실시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지진피해 예방 뮤지컬 공연도 펼친다.


시는 또 지진 옥외 대피장소 확충에 나선다. 지금까지는 군·구 단위로 지역주민 100% 수용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한단계 더 나아가 읍·면·동 단위로 지역주민 100% 수용이 안 되는 곳에 대피장소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시민 재난 상황전파시스템 도입을 검토한다. 이는 클릭 한 번으로 전광판, 지역방송사, SNS 등 다양한 전파매체를 통해 재난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노후한 지진 가속도계측기 관리를 강화하고 상·하반기 지진 대응 매뉴얼을 점검해 미흡한 점을 개선하는 등 지진 방재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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