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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해외發 금융불안에 흔들리는 은행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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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마감했지만 낙폭 줄이며 약보합권
은행株는 부진한 흐름 이어져

[마켓ING]해외發 금융불안에 흔들리는 은행株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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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금융불안 우려에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 은행의 재무건전성 문제가 부각되는 등 금융불안이 가중되면서 특히 은행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금융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 약보합세로 마감…은행주 부진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1포인트(0.08%) 내린 2377.91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0.81포인트(0.10%) 오른 781.98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기도 했던 코스피는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약세 출발했던 코스닥은 상승 전환하면서 이틀 연속 상세를 유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CS 파산 우려에 금융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닥, 코스피 모두 1%대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스위스 정부가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원)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우려감이 축소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지수는 낙폭을 만회했지만 은행주들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하나금융지주는 3.21% 하락했고 JB금융지주 2.85%, 신한지주 2.82%, KB금융은 1.94%, BNK금융지주 1.59%, 우리금융지주 1.35% 각각 하락했다.


해외발 금융 불안 이슈는 은행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S의 경우 총자산 중 현금과 예금 비중이 20%에 달하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촉발한 유동성 위기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SVB 사태와는 본질적으로 상이하고 장기간 디레버리징과 실적 악화가 지속돼 왔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전염 우려 또한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금융주 전반의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정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규제 우려에 은행 펀더멘털 약화 현상이 예상되며 SVB 사태 등 대외 여건도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 하락에 따른 가격 매력에도 은행주 투자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조정 시에는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 SVB 사태 등에 따른 리스크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점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극단적인 글로벌 은행들의 연쇄적인 뱅크런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국내 은행주의 경우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조정은 오히려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출 저조 등 영업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아

은행들이 해외발 금융불안에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1분기 대출이 저조한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영업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은행 필드테스트에 따르면 주요 4대 시중은행의 1~2월 대출이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기업대출 성장률이 높지 않은 데다 가계대출은 역성장폭이 커지면서 전체 원화대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월 성장률까지 지켜봐야겠지만 1분기 중 원화대출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1월 하락했던 은행들의 월중 순이자마진(NIM)이 2월에도 추가 하락한 것으로 보여 은행들의 1분기 평균 NIM 하락폭은 5bp(1bp=0.01%포인트)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1분기 대출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 연구원은 "통상 3월에는 분기말 효과로 기업대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분기 대출증가율은 낮은 수준이 예상된다"면서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리압박 영향 등으로 가계대출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고 최근 소폭이나마 주택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가계대출 감소폭은 축소 흐름이 예상되나 회복의 속도는 매우 더디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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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총대출잔액은 증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대출 외에는 대출수요 감소세가 뚜렷해 대출증가율 상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주택거래 부진 및 월세전환, 회사채 발행 재개 등 대출증가에 부정적인 요인이 크고 단기간 내 변화할 여지도 적어보여 4.1%로 낮아진 총대출증가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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