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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뱀'에 골머리 앓는 플로리다…포상금 걸고 대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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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매년 '비단뱀 제거대회' 개최
2000년 이후 비단뱀 1만 8000마리 제거

미국 플로리다주가 늘어난 비단뱀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비단뱀 잡기 대회'까지 여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들은 1970년대부터 비단뱀을 애완용으로 많이 키웠으나, 비단뱀의 덩치가 커지자 무차별 방생하기 시작하면서 해당 주는 비단뱀 문제를 안게 됐다.

'초대형 뱀'에 골머리 앓는 플로리다…포상금 걸고 대회까지 비단뱀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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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플로리다주의 비단뱀 문제를 지적했다. 매체는 "비단뱀은 1970년대 미국에서 인기 있는 이국적인 애완동물이었으나, 어떤 종은 너무 커져서 주인들은 결국 비단뱀을 풀어줬다"며 "비단뱀들이 엄청나게 번식하면서 결국 수입과 소유권을 제한하는 규제로 이어졌으나, 이미 너무 늦었다"고 했다.


플로리다주에서 발견되는 비단뱀은 보통 길이가 15피트(4.57m) 이상에 무게가 200파운드(90kg) 이상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많이 발견되는 종류는 버마비단뱀이다. 버마비단뱀은 '세계 5대 뱀'으로 알려졌으며, 플로리다주에는 적어도 수만 마리가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외래종인 버마비단뱀으로 인해 플로리다주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점이다. 버마비단뱀은 설치류나 토끼 등 작은 동물들부터 사슴이나 멧돼지 같은 큰 동물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생태계를 파괴한다.


이에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 위원회(FWC)는 2013년부터 매년 '비단뱀 제거대회'라는 이름으로 버마비단뱀 잡기 대회를 개최했다. 뱀 사냥 성적에 따라 상과 포상금을 수여한다. 작년에는 977명이 참가했으며, 28마리를 잡은 대상 수상자는 상금 1만 달러를 받았다.


이 대회와 별도로 주정부는 비단뱀을 잡는 사람들에게 포상금과 함께 수당을 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비단뱀 잡기를 아예 직업으로 삼는 '뱀 사냥꾼'들도 있다.


포상금은 포획한 비단뱀의 길이에 따라 다르다. 길이가 4피트(122㎝)까지인 비단뱀은 피트당 50달러(6만5300원)이며, 이를 초과하는 길이에 대해서는 피트당 25달러(3만2600원)를 받는다. 즉 ▲4피트짜리는 200달러(26만1300원) ▲5피트짜리는 225달러(29만3900원) ▲10피트짜리는 350달러(45만720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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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C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2000년 이래 발견돼 제거된 비단뱀은 1만8000마리가 넘으며, 이 중 작년에 2500마리가 잡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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