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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계 강대식, 與 지명직 최고 임명…나머지 '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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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골고루 인재 등용" 예고
사무총장 이철규·조직부총장 배현진
金, 안철수·황교안과 잇단 회동

국민의힘 주요 당직 인선이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로 채워졌다. 다만,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강대식 의원이 임명되면서 김기현 대표가 강조해온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는 구색만 맞췄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김기현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를 열고 주요 당직 인선을 확정했다. 김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직 인선은)시급한 것부터 해서 차근차근 여러 인물을 추천받으면서 골고루 인재 등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계 강대식, 與 지명직 최고 임명…나머지 '친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해 미소 짓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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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민의힘 사무총장에는 친윤계 핵심인 재선의 이철규 의원이 임명됐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윤석열 대선 캠프 종합상황실장, 윤석열 당선인 총괄 보좌역 등을 거쳤다. 여당내 최대 친윤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 총괄 간사도 맡고 있다.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실무를 담당하며 당의 조직·자금을 관리하는 사무총장은 사실상 이번 인선 최대 요직으로 꼽힌다.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는 역시 친윤계 초선인 박성민·배현진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사건 수사로 대구고검에 2년간 좌천돼 있을 때 인연을 맺은 정치인이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은 박수영 의원이 맡는다.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김 대표와 부산동고 선후배 사이로 박 의원 역시 친윤계로 분류된다.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강민국·유상범 의원도 친윤계다. 대변인은 원외 인사인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김예령 전 대선 선대위 대변인, 김민수 전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 등 3명이다. 김 전 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 전당대회 출마 준비를 도왔던 인사로, 나 전 의원과 화합하겠다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또 당 대표가 직접 1명을 지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초선의 강 의원이 임명됐다. 정치권에서는 친윤 일색인 이번 인선에서 강 의원을 점찍으면서 당내 화합을 도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구 을 현역 국회의원으로 지난 대선 경선에서 유승민 후보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냈다. 대구·경북(TK) 현역 최고위원들이 1명도 없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계 강대식, 與 지명직 최고 임명…나머지 '친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강대식 의원./국회사진기자단

신설되는 당대표실 상황실장에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 캠프 실무를 총괄했던 김용환 보좌관이 맡게 된다. 최고위원에서 낙선했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은 홍보본부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민 원장은 유튜브 채널 '따따부따'를 운영 중이며 방송에서 윤 대통령 친화적인 발언을 많이 해 유명해졌다.


지명직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이날 당직 인선은 대체로 친윤계로 채웠다. 김 대표 측은 나머지 인선 역시 김 대표가 강조해온 '연포탕 인사'로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당대표 경선에서 경쟁했던 안철수 의원, 14일에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김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가 선출된지 닷새만에 열리는 상견례 자리다. 윤 대통령은 당선자들을 축하하고 대통령실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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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대통령은 집권 2년 차를 맞아 핵심 국정과제인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 추진을 위한 당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개혁 과제의 조속한 입법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외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참석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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