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2월 '도정수행' 잘했다…수도권 단체장 1위, 전국 3위

경기도민 주민 생활만족도는 민선 8기 출범후 첫 전국 1위 올라서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도정평가 결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도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며 50%대 후반을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30%대에서 20%대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김동연 지사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자치단체장 중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 지사의 이번 기록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도지사 취임 후 최고 성적표다. 특히 1400만 경기도민들의 생활 만족도는 17개 전국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민선 8기 출범 후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2월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동연 지사의 2월 도정 수행 지지율 긍정 평가는 58.4%로 3위를 기록했다. 전달 56.3%에서 2.1%포인트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매우 잘함'은 31.8%, '잘하는 편'은 26.5%로 나타났다. 김 지사의 이번 긍정 평가는 전국 평균 53.5%와 비교할 때 4.9%포인트 높다.

반면 부정 평가는 24.5%였다. 전달 29.0%에 비해 4.5% 떨어졌다. '매우 잘못함'은 10.6%, '잘못하는 편'은 13.8%였다.

이번 평가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67.9%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이철우 경북지사(64.5%)가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57.7%) ▲김영환 충북지사(55.8%) ▲김관영 전북지사(55.4%) ▲김두겸 울산시장(55.2%) ▲오영훈 제주지사(53.9%) ▲박형준 부산시장(53.6%) ▲김태흠 충남지사(53.2%) ▲김진태 강원지사(52.5%) ▲박완수 경남지사(50.0%) ▲오세훈 서울시장(49.7%) ▲최민호 세종시장(47.9%) ▲유정복 인천시장(47.2%) ▲강기정 광주시장(45.3%) 순이었다.

수도권 3개 단체장 중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위, 유정복 인천시장이 16위에 랭크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도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의 도정 수행 능력이 지난해 취임 후 시간이 흐르면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김 지사가 수도권 단체장 중 1위에 오르는 것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민의 주민 생활 만족도는 69.1%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59.3%에 비해 9.8%포인트 높다. 또 전달 66.5%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26.9%였다. 전달 28.3%에서 1.4%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유ㆍ무선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3%이다. 표본오차는 광역단체별로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