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온더레코드]②테이 “노래·연기·사랑 모두 쉬지 않을래요”

시계아이콘04분 3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가수 겸 배우 테이 인터뷰 ②

[온더레코드]①테이 “연예인이 꿀? 엄청난 정글이죠” 에서 이어집니다.


가수 테이(39·김호경)는 재미있는 인생을 살았다. 보수적인 부모님 아래 평범하게 나고 자란 그는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가풍 덕에 차분한 성품을 지녔다. 20세에 서울로 상경한 울산 촌놈은 하루아침에 '톱스타'가 됐다. 거리 곳곳에서 그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방송에는 모셔가기 바빴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2004), '사랑은... 하나다'(2005), '같은 베개...'(2007)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히트곡이 수두룩하다. 한때는 가슴 시린 노래를 부르는 발라더로, 신비주의를 고수한 적도 있었다. 술도 안 먹고 남자 배우들과 카페만 다니다 남자 연예인과 열애설이 나는 해프닝도 있었다. 톱가수 테이와 인간 김호경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나를 가두고 가뒀다. 덕분에 술도 담배도 유흥도 멀리한 채 활동에 매진한 끝에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테이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장소에서 아시아경제와 마주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테이이자, 소상공인 김호경 사장. 그리고 39세 청년 김호경과 오랜 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보수적 청년에서 유연한 연예인으로
[온더레코드]②테이 “노래·연기·사랑 모두 쉬지 않을래요” 가수 테이[사진제공=과수원뮤지컬컴퍼니]
AD

=유혹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잘 지키면서 어떻게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었을까요.

부모님 덕분이죠. 늘 ‘남한테 폐 끼치지 마라’ ‘오만하지 마라’ ‘겸손해라’ ‘예의를 지켜라’ 말씀하셨어요. 가르침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연예인은 멍석을 깔아주면 잘 놀아야 하는데, 오히려 피하게 된 것도 그래서예요. 덕분에 어둠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죠. 술 담배도 안 하고, 기껏해야 친구들과 압구정동 카페에 앉아서 수다를 떠는 정도였으니까요.(웃음) 제가 라디오를 정말 사랑하는데요, 당시 수다가 밑거름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어린 김호경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10대 때는 늘 반장을 했어요. 리더십이 강했죠. 나서서 친구들을 리드하고 선도부장, 전교 부회장을 했어요. 그러니까 늘 동성 친구들이 저를 좋아해 줬어요. 고등학교 때는 밴드 보컬(청산가리)까지 했으니.(웃음) 인기가 많았어요.


=20대 초반에 인기를 얻으면서 본인의 자아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셨나요.

맞아요. 그전까진 사람들이 이야기하면 한두 번씩 툭툭 받아치고 그게 조금 웃기는 정도였는데요, 연예인 테이가 되면서 너무나 많은 말을 하고 친절하고 착한 마음을 표현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그때 제 마음은 정말 깨끗했는데,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어요.


=깨끗한 마음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에요.

어른스러운 표현 방법을 배운 적이 없어서 몰랐어요. 그래서 더 숨었죠. 이젠 알아요. 행동하는 게 전부라는 걸요. 경상도 사람들은 표현 안 해도 알겠지, 믿고 가는 거지, 실수했지만 마음은 아니겠지 그런 마음이 있거든요. 서울에 와서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다정하고 친절함을 표현하는 게 착하다는 걸 알았어요. 그렇게 생활에 익숙해졌죠.


라디오·음악·연기 평생 동반자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라디오 ‘테이의 브레이크타임’을 진행하고 계시잖아요. 언제부터 하셨나요.

지난해 7월부터요. 갑자기 배달의민족에서 연락이 와서 기획에 대해 들었는데, 재밌겠더라고요. 할 말도 많을 것 같고요. 일단 라디오를 제가 너무나 좋아해서 평생 하고 싶어요. 사장도 연예인이랑 똑같아요. 외롭거든요. 아무도 나쁜 말을 안 해주는데 잘되려면 의논과 조언이 필요하죠. 하지만 의논하면 직원들 사기가 또 떨어지거든요. 결국 혼자 견딜 수밖에 없죠.


=배우한테 누가 함부로 조언을 할 수 있겠어요. 저마다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들인데, 부담스럽죠.

맞아요. 배우들끼리도 서로 쉽게 조언을 못 해요. 굉장히 조심스럽죠. 아무리 전문가라 해도 주관적이잖아요. 감정이 섞이죠. 이젠 훈련이 돼서 ‘저 사람은 날 진짜 위해서 해주는 말이구나’ 정도는 구분할 수 있어요. 듣는 기준이 생겨서 조언을 많이 듣는 게 좋아요.


[온더레코드]②테이 “노래·연기·사랑 모두 쉬지 않을래요”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한 장면[사진제공=과수원뮤지컬컴퍼니]

=발라드로 사랑을 많이 받으시다가 뮤지컬 무대에는 어떻게 도전하셨나요.

연기는 SBS 주말극 ‘사랑은 아무나 하나’(2009)로 데뷔했어요. 뮤지컬은 원래 제가 할 수 없는 장르라고 여겼는데, tvN ‘오페라 스타’(2012)에 도전하면서 오페라 장르를 접하게 됐죠. 굉장히 흥미롭더라고요. 어느 날 민우혁과 뮤지컬 ‘셜록 홈즈’를 관람했는데 깜짝 놀랐어요. 그땐 둘 다 뮤지컬배우가 아니었는데, 충격받아서 아무 말도 못 했어요. 인터미션 때 눈이 마주쳤는데 ‘와 재밌다’를 연발했죠. 덩치 큰 남자 둘이 작은 극장 의자에 앉아서 봤는데, 정신을 못 차릴 만큼 매료됐어요.


=뮤지컬의 매력은 뭔가요.

연기가 재밌어요. 배우들과 함께 합을 맞추는 연습도 재미있고요. 서로 고민을 나누면서 만들어가는 공동 작업이 행복해요. 결국 공동작업이면서 개인 작업인데요, 어떤 배우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요. 감정을 주고받는 작업이 즐거워요.


=‘모놀로그’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등 커버곡도 인기를 얻었어요. 테이 씨 노래를 계속 듣고 싶다는 반응 느끼시나요.

테이는 활동 안 하고 햄버거만 파냐고 묻는 분도 계세요.(웃음) 사실 저는 음악을 쉰 적이 없어요. 계속 노래해 왔고, 노래할 거예요. 커버곡은 아주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해서 낸 음원들이라 들어보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잘 만드는 게 우선이에요. 가수로 사랑받는 것도 제겐 큰 보람입니다.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같은 베개...’ ‘사랑은... 하나다’ 등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여운이 짙어요. 테이의 발라드는 왜 그렇게 아플까요.

제 목소리에 뭔가 있다고 말해주시는데, 이별을 부르는 테이만의 감성이 타인에게 없는 유니크한 것이라서 아닐까요. 데뷔 때 철저히 아마추어였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당시에 저는 실용음악을 배운 사람이 아니었어요. 기교나 화성학 등 모르는 상태에서 노래를 부른 덕분에 곡을 온전히 받아들였죠. 그래서 가사가 제게 와 닿지 않으면 부를 수 없었어요.


=연기랑 비슷하네요.

그렇죠. 대본을 보고 연기를 준비하는 배우처럼 발라드곡을 대하고 있었던 거예요. 지금 돌아보면 발성적으로 어색한 부분도 느껴지지만, 무엇보다 감정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아프고 슬프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그러다 보니 드라마틱한 감정이 무기가 된 보컬리스트가 된 게 아닐까.


사랑도 연애도 알수록 어려워
[온더레코드]②테이 “노래·연기·사랑 모두 쉬지 않을래요” 테이[사진제공=과수원뮤지컬컴퍼니]

=이 가수는 얼마나 이별을 많이 했길래 이런 감정이 나오나 싶기도 합니다.

경험한 만큼 나오는 게 감정이지만, 간접 경험도 표현에 도움이 돼요. 막상 경험해보면 별거 아닐 때도 있는데. 오히려 아픈 이별을 해보니 그리움을 외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립긴 뭐 그리워. 진절머리가 나지.(웃음)


=그렇게 말해도 테이가 노래하는 이별은 너무 아름답잖아요.

그 사람이 밉다, 후회된다, 왜 난 바보처럼 굴었나. 돌아보지 않고 그걸 넘어선 감정을 노래해서 아닐까요. 이별이 좋다고 말하는 식이었죠. 이별이 날 또 성장시켰다. 그러니까 너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 우리 이별을 아름답게 하자고 노래했어요. 가사가 참 아름다웠던 거 같아요. 요즘 들어도 좋다고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 곡이 있다는 게 가수로서 뿌듯하죠.


=20대에 노래하시면서는 그 감정을 얼마나 이해하셨나요.

그땐 다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웃음) 감정을 화려하고 절절하게 불렀는데, 이젠 담담해졌어요. 이별 후 감정이 그렇게 절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았으니까죠. 전엔 노래 가사처럼 온 세상이 취한 것처럼 불렀다면, 이젠 촉촉하게 취할 정도로 불러도 전달된다는 걸 알아요.


=연애는 알게 모르게 하면서 지내셨는지요.

연애도 하고 이별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웃음) 인연이라는 게 내가 어떻게 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어떤 스타일이세요. 연애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요.

몰랐는데 제가 약간 진지한 스타일이더라고요.(웃음) 서로 진지한 이야기부터 공유하고 시작하는 편이에요. 처음 만나서 농담하면서 친해지는 건 어색해요. 연애는 어려워요. 이젠 잘 모르겠어요. 저는 딱 한 사람만 보는 스타일이에요. ‘아 이 사람이구나’ 하면 믿고 쭉 가는 타입이죠.


저의 속 이야기, 상황을 다 오픈해요. 편하고 설레고 감정에 상관없이 제 모습을 그대로 꺼내요. 상대가 저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겠죠. 있는 그대로를 바라봐주는 관계잖아요. 머리로 계산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편해요. 예전에 데이트할 땐 분장도 지우고 제 모습 그대로 편하게 만났어요. 그건 친구들한테도 마찬가진데요, 친구들은 그래서 TV에 제가 나오면 어색하다고 해요. 너 맞냐고, 누구냐고 물어요.


[온더레코드]②테이 “노래·연기·사랑 모두 쉬지 않을래요” [사진제공=테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어떤 건가요.

사랑관과 우정관이 거의 비슷한데요. 서로 바닥을 드러냈을 때 측은함, 품어주고 싶은 마음, 슬픔을 같이 하고 싶은 마음 같은 걸 공유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봐요. 내가 최악의 상황일 때 곁에 있어 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또는 그 사람이 최악일 때 곁에 있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과 평생 가지 않을까요. 들뜬 설렘은 사랑이라기보다 본능, 호감이죠.


=일시적 감정과는 다른 개념이군요. 그래도 본능적인 설렘은 어쩔 수 없지 않나요.

업계에 매력적인 사람이 많잖아요. 대부분이 멋있고 잘생기고 매력적이고, 재치 있고 또 세련미 있고. 여러 장점이 있죠. 만나면 누구나 다 매력적이에요. 호감이 가지만 그걸 개인적인 감정으로 오해하진 않아요. 예쁜 누군가가 나를 보며 다정하게 웃어도 개인적 호감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이제. 훈련된 거죠. 본능적 호감이 어느 정도 컨트롤 된다 할 수도 있겠고요.


=그 흔한 열애설 한번 없었어요.

동성 열애설이 있었어요.(웃음) 남자들끼리 커피숍 가서 수다 떨죠, 영화 보러 가죠. 맛집 가서 디저트를 먹고 그러니까. 지금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이상하게 보는 시선도 있었어요. 게다가 술도 안 먹으니까요. 주로 술을 안 마시는 연예인들이 그런 오해를 좀 받는 거 같네요. 그런 일도 있었구나, 웃으면서 말할 수 있네요.


=다양하게 활동하시면서도 지치지 않는 원동력은 뭘까요.


AD

가수로, 배우로, 연예인으로서 앞으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 목표예요. 이제 일이 재미있어요. 자신감이 생기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일을 비로소 이해하고 업계가 돌아가는 메커니즘도 잘 알게 되면서 즐기게 됐어요.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게 원동력이랄까요. 노래 무대나 라디오, 방송, 연기 등 꾸준히 활동하면서 영원히 행복해지고 싶어요.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2406:00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최근 '오픈런' 현상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로 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마트는 더 이상 비용 압박을 견디기 어렵다며 소비자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월마트의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대중국 관세가 145%에서 30%로 낮아졌지만, 30%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 25.05.2310:01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한다"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와 전화로 인터뷰 한 박 의원은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선거운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내란수괴가 파면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열망이 이재명 지지로 뭉치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2208:29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한국 금융산업의 지속가능 한 발전 전략, 인공지능(AI)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 신탁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혁신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규제가 신성장 산업의 발목을

  • 25.05.2117:38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때 전체 산업의 '사이드 이펙트'(부작용)를 충분히 확인하고,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 강연에서 '저성장·저출생 시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국장은 저성장·저출생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혁신과 규제 도입 방식의 문

  • 25.05.2116:31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금융사 내부통제도 밀키트보다 때로는 오마카세가 필요하다."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사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하는 내부통제 장치가 점차 획일화되고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윤 파트너는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 참석해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금융

  • 25.05.2114:48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세상이 되고 있고, 25년 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쪽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의 특별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

  • 25.05.2114:47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Asisn Financial Forum 2025)'에 참석,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25.05.2011:02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한국이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부총리제 부활 논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직위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전략에 맞서는 중국은 과학기술 육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국무원 부총리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을 맡았다. 그의 공식 명칭은

  • 25.05.2011:00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과거 과기부총리는 각 부처를 넘나들며 강력한 조정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더 복잡해진 글로벌 환경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처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제도가 있던 참여정부에서 과기부 차관을 지낸 정윤 청운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지고 있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부처를 아우르는 강력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지고

  • 25.05.2011:00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편집자주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기술 빅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명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명확한 국가 전략과 강력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AI 시대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혼란과 부처 칸막이라는 상황은 하루가 과거 산업화 시대의 1년과 비교될 정도의 귀중한 시간만 흘려보냈다.

  • 25.05.2011:00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기술부총리제도가 다시 주목받는 건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하게 달라진 기술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컨트롤타워를 맡기에는 덩치가 커진 것이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마다 과기부총리제 재도입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올해 기준 약 30조원에 이른 과학 연구개발(R&D) 재원은 인공지능(AI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 25.05.2406:00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최근 '오픈런' 현상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로 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마트는 더 이상 비용 압박을 견디기 어렵다며 소비자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월마트의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대중국 관세가 145%에서 30%로 낮아졌지만, 30%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 25.05.2310:01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한다"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와 전화로 인터뷰 한 박 의원은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선거운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내란수괴가 파면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열망이 이재명 지지로 뭉치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2208:29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한국 금융산업의 지속가능 한 발전 전략, 인공지능(AI)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 신탁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혁신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규제가 신성장 산업의 발목을

  • 25.05.2117:38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때 전체 산업의 '사이드 이펙트'(부작용)를 충분히 확인하고,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 강연에서 '저성장·저출생 시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국장은 저성장·저출생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혁신과 규제 도입 방식의 문

  • 25.05.2116:31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금융사 내부통제도 밀키트보다 때로는 오마카세가 필요하다."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사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하는 내부통제 장치가 점차 획일화되고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윤 파트너는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 참석해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금융

  • 25.05.2114:48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세상이 되고 있고, 25년 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쪽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의 특별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

  • 25.05.2114:47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Asisn Financial Forum 2025)'에 참석,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