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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장병 함정근무 단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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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지원율 미달에 병력충원 빨간불

해군 장병들의 함정근무기간이 단축된다. 해군 입대 지원율 미달 사태가 반복되며 병력 충원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9일 해군에 따르면 오는 6월에 입대하는 해군병 692기부터 함정 근무 의무 기간을 현재 6개월에서 4개월로 조정하는 등 '인재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692기 모집 기간은 지난달 28일 시작해 지난 7일 마감돼 최근 지원자부터 단축된 함정 근무 기간이 적용된다.


해군 장병 함정근무 단축한다 4일 오후 태안 서방 해역에서 열린 해상기동훈련에 참여한 해군 2함대 함정들이 전술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 동·서·남해에 위치한 1·2·3 함대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날 훈련은 구축함, 호위함 등 함정 13척과 항공기 4대가 참여해 실사격, 전술기동 등 훈련을 진행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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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입대 지원율이 떨어지는 것은 해군병의 복무 기간이 육군보다 2개월이 더 긴 20개월이고, 함정 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것이 주된 원인이다. 해군병은 함정에 배치돼 4개월 근무 후 개인이 희망하면 육상으로 재배속된다.


함정에 계속 근무를 희망하는 해군병에 대해선 휴가제도 변경, 함정근무병 수당 인상, 해군 복지시설 할인혜택 등 처우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해군은 함정 근무 의무 기간 단축을 내년 10월까지 시범 운영한 후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병 양성교육 기간도 692기부터 6주에서 5주로 짧아진다. 또 안정적인 모병을 위해 모집 횟수를 연 9회에서 올해 연 10회로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11회로 늘리고, 2027년에는 12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사관·장교 확보 대책도 함께 시행한다. 해군 학군부사관 후보생(RNTC) 임관 때 장기복무 부사관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학사사관 후보생(OCS)의 각 병과에 지원할 수 있는 전공계열·학과도 확대한다.


한편 해군은 MZ세대를 겨냥해 해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네이비유니버스(Navy Universe)'를 구축했다. 네이비유니버스에 방문하면 개인 캐릭터를 생성해 해군 부대를 방문해 다양한 함정을 체험하고 해군 모병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해군 관계자는 "병력 자원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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