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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케이씨에스, 세계최초 양자암호 '선점 자신'…AI까지 '두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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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씨에스가 강세다. 이르면 이달부터 국가정보원이 양자암호통신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인증이 이뤄지면 시범 수준에서 이뤄졌던 양자암호통신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는 의미가 있다.


9일 오전 9시29분 케이씨에스는 전날보다 21.48% 오른 8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양자컴퓨터 기술이 후발주자인 반면 양자암호 분야는 우리나라 기업이 일찌감치 뛰어들면서 앞서가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 제품에 대한 인증기준을 마련한 것은 공공시장에 대한 진입로를 열어달라는 국내기업들의 꾸준한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2018년 스위스 양자암호통신기업인 IDQ를 인수해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개발했다. 이후 QRNG를 반도체 형태로 구현한 QRNG칩을 만들어 양자보안폰 ‘갤럭시 퀀텀 시리즈’에 적용했다. 최근에는 QRNG칩과 양호통신반도체를 하나로 만든 ‘양자암호원칩’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23)' 현장에서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차세대 보안칩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SK스퀘어의 자회사인 IDQ, 국내 토종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함께 개발한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과 암호통신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원칩(Quantum Crypto chip)'을 출시했다.


'양자암호원칩'은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장치에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초경량, 저전력 칩이다. 양자 기반 암호키 생성 기술과 함께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 등 강력한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SK텔레콤은 강력한 보안이 '원칩'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씨에스의 기존 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이다. 여기에 양자난수생성기능을 더한 하드웨어 양자 암호칩이 양자난수 기반의 고성능 암호통신 기능을 제공한다.


원칩은 국방·공공 시장의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자난수생성기와 암호통신기능을 담당하는 2개의 칩을 1개의 칩으로 통합해 경제적 효율과 탑재 편의성을 모두 잡았다. 아울러 원칩은 양자난수생성기 칩과 암호통신기능 칩 2개를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30% 저렴하다. 기존 2개의 칩을 각각 탑재할 때보다 집적도가 향상돼 보드 사이즈도 20% 줄었다. 이를 통해 IoT 등 소형 기기에도 어렵지 않게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원칩은 현재 국가정보원 보안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에 있다. 기존에 국가정보원 보안 인증을 받았던 KCS암호 칩(KEV7)에 양자난수생성 기능을 더한 만큼 인증과정이 보다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공공기관에 양자암호 통신망을 구축,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민간시장에 대한 진입이 수월해질 수있다. 해외시장 진출 역시 노려볼 수 있다. 유럽에서 진행 중인 양자암호 상용망 구축사업인 유로 양자통신인프라(EU QCI) 프로젝트에선 이미 국내와 유사한 망 구성이 논의되고 있다.


최근 챗GPT(ChatGPT) 열풍 등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SK텔레콤은 원칩을 빠르게 우리 실생활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양자컴퓨터 개발이 AI 기술 진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양자기술에 대한 탐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컴퓨터 개발이 어렵다면 우선 양자암호통신 투자로 방어 체계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 선두기업인 SK텔레콤과 양자기술 협력을 한 기업에 관심 둬야한다"라고 덧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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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은 SK텔레콤과 협력관계이면서 향후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위한 환경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케이씨에스, 우리넷, 드림시큐리티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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