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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후보] 보안 전문가에서 그룹 ‘키맨’으로…신수정 KT엔터프라이즈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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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후보] 보안 전문가에서 그룹 ‘키맨’으로…신수정 KT엔터프라이즈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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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신수정 KT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사내 대표적인 IT 및 보안 전문가다. 지금은 KT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지는 핵심 조직의 수장으로 회사가치를 끌어 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1965년생인 신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를 졸업했다. 그 뒤 동 대학원 석사, 전산설계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현직에 있지만 ‘정통 KT맨’은 아니다. 그는 삼성휴렛팩커드에서 시작해 삼성SDS 컨설턴트를 거쳐 넷시큐어테크놀로지 연구소장을 지냈다. 이후 SK인포섹에서 컨설팅본부장과 사업총괄을 지냈고, 잠시 SK㈜C&C에 몸 담았다가 다시 SK인포섹으로 돌아가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KT에 합류한 것은 2014년이다. 황창규 회장 시절 정보보안단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정보통신기획실장 등을 거쳐 2017년 12월 정보통신기획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실 인프라 유지·관리 및 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정보통신분야는 사업실적으로 내세울 만한 성과지표가 마땅치 않다. 그럼에도 신 부사장은 새로운 업무툴과 서비스를 사내에 공급해 꾸준히 성과를 냈다. KT 사내망에 적용해 연간 7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이끌어낸 전대리, 마비서 등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가 신 부사장의 작품으로 전해진다.


2020년부터 지금의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을 맡아 KT의 B2B 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그가 수장으로 있는 엔터프라이즈부문은 그룹이 디지털전환(DX)을 완성시켜 가는 데 핵심 조직으로 꼽힌다. 전통 사업부문인 통신사업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KT 전체의 매출 성장을 이끌 대체 사업으로 부상했다. 사내에 분산돼 있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업부문 자산을 한 곳으로 통합한 곳이 엔터프라이즈부문이다.


그가 부문장을 맡은 이후 성과도 좋았다. 지난해 B2B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88.9% 증가했고, 사업 누적 수주액도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신 부사장은 대내외 활발한 소통으로 사내에서 ‘덕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이디어나 조직에 도움이 되는 글을 써서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기도 하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통하기를 즐긴다. 페이스북에 쓴 글이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권의 책도 썼다. 저서로 ‘일의 격’, ‘통찰의 시간’ 등이 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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