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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부로 변한 민주당 청원게시판…1위는 '박지현 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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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출당 주장에 7만5000명 이상 동의
박지현 "강성 팬덤 위세에 눌린 의원 많아"

최근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이 이른바 '살생부'가 되고 있다. 이재명 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들이 이 게시판을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출당 혹은 징계 등을 요구하는 용도로 사용하면서다.


출당 청원 등 강력한 반발에도 박 전 위원장은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는 동시에 강성 지지층이 당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오전 9시 기준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게시판에서 당원 동의가 가장 많은 1위 청원 글은 박 전 원장의 출당 권유 혹은 징계 요구 글이다. 7만5000명 이상 동의를 얻어 동의율 150%를 달성했다.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주장했던 박 전 위원장에게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몰린 것이다.


살생부로 변한 민주당 청원게시판…1위는 '박지현 출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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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지만, 친명계(친이재명계)가 '완전한 부결'을 자신했던 것과 달리 당내 이탈표가 상당수 나오면서 당내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권에선 '정치적 사형선고'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은 이 대표 정치 생명을 위협한 것이 비명계(비이재명계)라고 보고 있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징계 청원에 이은 당원 동의 수 2위는 이낙연 전 대표 영구 제명 청원이다. 6만9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자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 건을 터뜨려서 이 대표가 고통받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이 전 대표"라며 "민주당 내에서 나온 체포동의안 반란표도 이 전 대표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3~4위는 이 대표를 수호하려는 취지에서 올라온 청원이다. 이 대표의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1년 전 사임해야 한다'는 당헌 25조에 예외 규정을 신설하자는 청원이 5만여명의 동의를 얻어 3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이른바 '반란표'를 던진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하자는 청원이 4만1000여명의 동의를 얻어 4위다.


당 내홍이 깊어지자 이 대표는 직접 내부 공격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지만,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은 약해진다"며 "이럴 때 가장 미소 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시라"며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했다.


살생부로 변한 민주당 청원게시판…1위는 '박지현 출당'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청년 당원들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3월부터 7월까지 전국을 돌며 북 토크를 할 예정인데, 제 출당, 징계 청원에 참여하신 분들이 오시면 특별히 앞자리에 배정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향후에도 민주당을 향한 쓴소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오전 청년 당원들과 함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동의안 투표 결과를 보면) 강성 팬덤의 위세에 눌려 앞에선 반대하고 뒤에선 찬성하는 의원들이 많았다"며 "당내 민주주의가 철저히 망가진 비참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과 국민은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을 기대하며 이 대표를 뽑았지만 지금 이 대표는 방탄을 위해 당을 위기로 몰아넣는 이기적인 모습만 보여줄 뿐"이라며 "이 대표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검찰이 아니라 국민이며,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이재명이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다시 우리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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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퇴 후 박 전 위원장이 국회 내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내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면 의원실 협조가 필요한데, 이번 기자회견에는 이원욱 의원실 등이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7월 당 대표 출마 선언과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기자회견은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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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산업에 전대미문의 위기가 닥쳤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건설사 3~4곳이 "부도 직전"이라는 이야기가 지역마다 들린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신동아 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내 건설사 4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폐업을 신고한 종합 건설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326곳에 달한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다. 이번 위기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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