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기 소재 부품 생산회사인 아이씨에이치는 28일 메인일렉콤에 폴리우레탄(PU) 사업부 양수 대금 잔금을 지급해 인수합병(M&A)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아이씨에이치가 메인일렉콤의 폴리우레탄 사업부를 인수한 것은 OLED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복합소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일체형 디스플레이 복합소재를 개발했다”며 “폴리우레탄 사업부 인수를 통해 디스플레이 복합소재 원자재인 PU폼을 내재화하고 베트남 신규 부지에 대한 설비투자로 OLED 디스플레이 복합소재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씨에이치의 올해 실적은 폴리우레탄 사업부 인수 효과와 거래처 다변화 및 신규 제품군 확대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나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다.
아이씨에이치는 지난해 매출액 228억2100만원에 영업손실 7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부진은 주거래처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함께 유럽의 완전 방수폰 규제로 삼성전자 유럽향 스마트폰의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 채택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안전재고로 확보했던 MFA 원자재 재고도 회계정책상의 재고자산평가감(비용)으로 반영해 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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