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매각 공공시설용지 146곳 '관리실태 점검'

경기도가 미매각 공공시설용지 146곳에 대한 관리 실태점검에 나선다.

경기도가 미매각 공공시설용지 실태 점검에 나선다.

경기도는 준공 후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입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택지개발ㆍ공공주택지구 내 미매각 공공시설 용지 146곳에 대한 관리실태 점검을 다음 달 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내 준공 후 2년이 지난 공공시설 용지는 19개 택지개발지구에서 112곳, 12개 공공주택지구에서 34곳 등 총 146곳이다.

이들 용지는 행정수요 부족, 예산 미확보 등의 이유로 매각이 되지 않아 대부분 나대지 상태로 방치된 상태다.

주변 아파트는 입주가 완료됐지만, 이 용지들은 당초 계획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빈 토지로 남아 있어 경관을 훼손하는 등 입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상 하반기로 나눠 2차례 실태점검을 진행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미매각 공공시설 용지의 이용실태, 활용계획 ▲지정 매수기관의 해당 용지 매입 의사, 매입계획, 매입 지연 사유 ▲매수 포기 용지의 용도변경 추진현황 등이다.

특히 미매각 용지가 가장 많은 김포한강(18곳), 화성향남2(16곳), 남양주별내(11곳)지구는 집중관리지구로 정해 현장점검 및 관계기관 실무회의 등 중점 관리ㆍ점검할 예정이다.

박현석 도 신도시기획과장은 "미매각 공공시설 용지 조기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ㆍ점검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각방안 및 제도개선 등도 함께 검토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