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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ed 긴축 우려·실적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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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와 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시하며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10시1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67.64포인트(1.38%) 떨어진 3만3359.05에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1.01포인트(1.25%) 낮은 4028.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1.54포인트(1.54%) 하락한 1만1605.74을 기록 중이다. 전날인 20일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뉴욕증시, Fed 긴축 우려·실적에 하락 출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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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되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앞두고 Fed의 긴축 우려를 주시하고 있다. Fed가 더 오랜기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긴축 우려가 커지며 이날 증시와 국채 가격 모두 압박을 받았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9%선까지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7%대로 뛰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7월까지 0.75%포인트 이상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불과 지난달만해도 두번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긴축 사이클이 끝날 것으로 예상돼왔으나,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이 실린 셈이다.


이번 주에는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도 발표된다. 또한 Fed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Fed 이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총재 등도 연설도 줄줄이 예정돼있어 이들의 인플레이션 및 경기 판단도 주시할 만하다. 경기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제조업과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주택 지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수정치 등도 공개된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미국주식전략가는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6월까지 최소 두번, 혹은 세번 더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강력한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결합은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러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번주 투자자들은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다"면서 경제지표들이 미 경제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 기업들이 내놓은 실적가이던스도 이날 하락장의 배경이 됐다. 개장전 실적을 공개한 월마트, 홈디포는 미국의 소비 전망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월마트의 작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 조정기준)은 1.71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51달러를 상회했다. 매출 역시 1640억5000만달러로 월가 컨센서스(매출 1597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월마트는 올해 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식료품 가격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고려할 때 향후 소비자들의 재량품목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경제 지표상으로도 대차대조표가 축소되고 저축률이 떨어지고 있다. 올해 상당히 신중한 전망을 취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홈디포 역시 2023 회계연도에 매출이 거의 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홈디포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인해 201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월가의 분기 예상 매출을 하회하기도 했다. 작년 4분기 홈디포의 매출은 358억3000만달러로 월가 컨센서스인 359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이번주에는 이베이, 엔비디아, 파파존스, 비욘드미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의 실적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S&P500 내에서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임의 소비재, 기술, 금융, 부동산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종목별로 홈디포의 주가는 전장 대비 5%이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HSBC홀딩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5%이상 올랐다. 오토네이션은 JP모건이 비중 축소로 투자 의견을 하향한 후 5%가까이 떨어졌다. 테슬라,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도 1~2%안팎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사전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날 개장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러간 핵통제 협정인 '뉴스타트'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지정학적 우려도 한층 고조된 상태다.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이어 폴란드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대 우크라 지원의지를 재확인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2시간 가량 이어진 국정연설에서 이번 전쟁의 책임을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전가했다. 국정연설 중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사상자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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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도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DAX지수는 0.24% 떨어졌고, 영국 FTSE지수는 0.29% 하락 중이다. 프랑스 CAC지수는 0.19% 내렸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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