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제로투세븐이 강세다. 중국이 지난해 인구가 줄어들면서 현금성 출산장려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는 소식에 중국에서 유아용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제로투세븐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제로투세븐은 전일 대비 4.98% 상승한 8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1175만명으로, 2021년 말의 14억1260만명보다 85만명 줄었다고 지난달 17일 발표했다. 중국의 인구가 감소한 것은 마오쩌둥이 펼친 대약진 운동으로 대기근이 강타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중국의 각 지역에서는 다자녀 출산 관련 현금성 지원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윈난성은 1월1일부터 조건에 부합하는 가정에 일회성 출산 보조금으로 세자녀의 경우 5000위안(약 94만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후난성 창사시는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에 셋째 이후부터 자녀당 1만위안(약 188만원)의 일회성 육아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고, 랴오닝성 선양시는 셋째 자녀가 3살이 될 때까지 매달 500위안(약 9만4000원)의 육아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제로투세븐은 제로투세븐은 중국 바링허우와 주링허우(1980~1990년대 출생한 세대) 부모를 중심으로 한 한국 유아용품 선호에 힘입어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 등이 중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최근 코로나19로 주춤했지만 중국의 봉쇄정책이 해제되며 다시 중국 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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