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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동해시민, "블루파워 유연탄 육상 운송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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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탄 육상 운송계획 철회 촉구
블루파워, "염려와 우려 드린 점 사죄"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 삼척 블루파워 화력발전소가 연료인 유연탄을 육상으로 운송하려는 계획을 세우자, 삼척과 동해 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육상 운송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삼척시와 동해시의회에 따르면, 블루파워는 오는 4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는 발전소에 쓰일 유연탄을 동해항에서 국도 7호선을 이용해 육상운송할 계획이다.


삼척·동해시민, "블루파워 유연탄 육상 운송 반대" 동해시의회는 "블루파워의 유연탄 육로 운송계획을 결사반대한다"며,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 제공=동해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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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파워는 애초 발전소 인근 앞바다에 하역 전용 부두를 건설해 유연탄을 해상운송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두 완공이 늦어져 한시적으로 육상운송 하기로 하고,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육상운송 승인을 받았다.


내년 2월 부두 완공 전까지는 유연탄 육상운송이 불가피함에 따라 약 17.5㎞의 육상 구간을 통해 일일 약 4400t(25t 덤프트럭 220대 분량)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유연탄 운송 구간인 국도 7호선은 삼척과 동해를 잇는 간선도로인 데다 주변에 아파트와 상가가 밀집해 있다. 이에 삼척과 동해 시민들은 교통사고와 소음 진동, 도로 파손, 환경오염 등을 우려하며 육상운송 철회를 요구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산자부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 문양택 전력산업정책과장을 만나 육상운송 승인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시민단체인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와 탈석탄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는 블루파워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상운송 계획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동해시의회도 성명을 통해 "육상운송을 결사반대한다"며, 블루파워와 산자부를 규탄했다.


동해시의회는 "친환경발전소로 운영하겠다던 블루파워는 동해 시민을 기만한 것도 모자라 건강과 안녕을 위협하고, 산자부는 동해 시민을 국민으로 생각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블루파워와 산자부는 동해 민심을 경청하고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블루파워는 입장문을 통해 "사전에 충분히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하지 못하고 염려와 우려를 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수일 내 육상운송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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