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책의 해'…문체부 "중장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고양서 4월 '책의 날' 행사·9월 '대한민국 독서대전'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를 '4050 책의 해'로 지정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통해 4050 세대의 독서 활동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회관 강당에서 출범식을 열고 '4050 책의 해'를 선포했다. 행사에는 출판·서점·독서·도서관·작가 관련 주요 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는 젊은층보다 도서 구매력은 높으나 독서율은 낮은 4050 세대의 독서 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문체부가 진행한 2021 국민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40대의 독서율(1년에 1권 이상 읽는 비율)은 49.9%로, 20대 78.1%, 30대 68.8%보다 낮았다.

문체부는 여행, 작가 체험, 함께 읽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중장년층이 꿈과 취향을 찾고, 삶의 기준을 재정립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대면·비대면을 통한 홍보캠페인도 계속 이어간다.

특히 문체부 공모를 통해 '책의 도시'로 선정된 고양특례시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다음달 22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2023년 대한민국 책의 도시 고양' 선포식을 시작으로 4월23일 '세계 책의 날'에는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전국 서점·출판사 등이 참여하는 책 시장, 작가와의 만남 등을 진행하고, '책드림' 행사를 통해 시민 423명에게 책도 선물한다.

9월에는 전국 규모 독서 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한다. 고양특례시 고양꽃전시관 등에 독서 체험 특화 공간을 조성하고 강연·공연·체험·전시 등 시민 참여형 독서 행사를 선보인다.

이 밖에 전주, 원주 등에서도 지역 특색을 살린 '지역 독서대전' 행사가 열린다. 또한 많은 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독서문화 활동을 접하도록 지역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하는 전국 58개 지역 서점에 작가 특강, 북콘서트, 독서모임 경비를 일부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