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2인자' 브레이너드, 美 NEC 위원장에 임명

남편은 커트 캠벨 조정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백악관의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연방준비제도(Fed)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을 공식 임명했다.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브레이너드 부의장을 NEC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0~2013년 재무부 차관보를 지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부통령으로 재직했다. 1990~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커트 캠벨 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남편이다. 이에 따라 부부가 함께 백악관에서 근무하게 됐다.

NEC는 국내외 경제 이슈에 대한 정책 결정을 조정하고, 대통령에 경제정책과 관련해 조언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통령의 경제정책 목표와 정책 결정·프로그램 일치 확인, 대통령의 경제정책 의제 이행 모니터링 등도 수행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최고 거시경제학자 중 한 명인 레이얼은 경제자문위원회(CEA)와 NEC, 재무부와 Fed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며 "엄청난 깊이의 국내·국제 경제 전문 지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악관은 CEA 위원장으로 재러드 번스타인 CEA 위원을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A는 위원장과 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대통령에게 경제 정책을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번스타인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바이든 부통령의 선임이코노미스트를 지냈으며 이후 2011~2021년 싱크탱크인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CBPP)에서 활동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