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주총 이후 지급 예정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내달 지급될 우리은행의 지난해 성과급 규모가 기본급의 28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체결했다. 지급 시기는 다음 달 주주총회 이후다. 다만 정확한 지급 규모는 결산이 종료된 후 결정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노사 합의에 따라 성과급 규모를 기본급의 최대 300%로 정하고 있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이미 성과급을 지급했거나 지급 규모를 확정했다. KB국민은행은 기본급의 280%를 성과급으로 주고 특별격려금 340만원을 별도로 지급했다. 신한은행은 기본급의 361%를 주기로 했는데, 300%는 이미 줬고 61%는 3월 주주총회 이후 주식으로 나눠주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기본급의 400%를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하나은행은 이익연동 특별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50%를 책정했는데 4월쯤 지급할 예정이다.
이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성과급 총액은 1조38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 비교해 35%(3629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농협은행은 6706억원, 국민은행은 2044억원, 신한은행 1877억원, 하나은행 1638억원, 우리은행 1556억원 순으로 성과급을 각각 지급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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