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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지지자 600여명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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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30분 전부터 지지자들 몰려
'김기현' 팻말 가장 많이 보여
최고위는 '개혁'보다 '정통'에 함성↑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사랑해요 김기현!" "당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자들의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13일. 연설회장인 제주 퍼시픽호텔은 시작 30분 전부터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이 배치될 정도로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호텔 입구부터 포진한 지지자들은 북과 꽹과리를 쳐가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이름을 연신 외쳤다. '영원한 당원 김기현', '당원을 위해 땀 흘리는 안철수', '뚝심 황교안' 등 당대표 후보자의 이름을 담은 팻말을 머리 번쩍 들어올린 모습도 눈에 띄었다.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 색의 캡 모자, 야구점퍼, 머리띠, 마스크 등 응원 소품으로 무장하고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후보들도 계단과 입구에 서 당원들과 섞여 스킨십을 가졌다.

與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지지자 600여명 '북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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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지지 팻말 가장 많이 보여

약 600석의 자리가 준비된 내부는 가득 차 뒤까지 일어서 연설회를 보려는 당원들로 붐볐다. 최고위원까지 다양한 지지자가 골고루 있었지만, 김기현 후보의 이름이 적힌 팻말이 가장 많이 보였다. 당대표 지지자들의 구호가 섞이며 장내가 혼란스러워지자 사회자가 중재를 시도했지만 열기를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일부 지지자가 "김기현!"을 연호하자 그 뒤로 "안철수!"를 외쳐 번갈아 연호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장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당대표 후보 연설에서는 타 후보의 연설 시간에 일부 지지자가 '김기현'을 외쳐 사회자가 자제를 요청했다. 이날 안 후보가 "여러분께 감히 질문드린다. 어떤 당 대표를 원하냐"고 말하자 장내에서 "김기현" 등 목소리가 크게 퍼진 것이다. 안 후보는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해 묻자 "저는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전당대회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자가 없을 시 이어지는 결선 투표의 양강으로 거론되는 김 후보, 안 후보의 지지자 간 신경전도 오갔다. 김 후보의 연설 시간 지지자가 북을 치며 응원하자 안 후보를 지지하는 한 남성은 "북은 실외에서만 치고 실내에서는 치지 말라고 했다. 왜 치냐"며 "페어플레이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집에 가서 싸우라"며 만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고위원, 제주心은 '개혁'보다 '정통'
與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지지자 600여명 '북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청년최고위원, 최고위원 후보들의 정견 발표에서는 '개혁'을 주장한 후보보다는 소위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통 보수파 후보들이 큰 응원을 받았다.


유일한 지역구 현역 의원 최고위원 후보인 태영호 후보가 단상에 서자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팻말을 든 당원들이 팔을 번쩍 들어 함께 호응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김병민 후보의 연설 시간에도 큰 함성과 박수 세례가 이어졌다. 김재원 후보와 조수진 후보는 제주도 사투리, 제주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청년최고위원 중에서는 장예찬 후보의 순서가 돌아오자 사전 영상 공개부터 "장예찬"을 연호하는 목소리와 환호성이 울렸다. 자리에 앉아있던 일부 지지자가 일어서 장 후보를 응원하기도 했다. 다른 후보들의 연설에서도 지지자들은 공감되는 발언에 박수를 치고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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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컷오프를 통과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른바 '개혁 후보 4인방'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는 이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연설을 진행했다. 발표 때마다 머리 위로 보이는 팻말도 적었다. 허은아 후보는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부 분위기는 아무래도 조직이 많은 분, 조직 표가 있는 분들의 이름이 많이 불리다 보니 기가 죽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저희가 해야 할 약속을 하는 것에는 누구를 지지하던 박수를 쳐주는 당원들을 보며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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