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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빌딩숲 속의 원시림…여의도 샛강·한강공원 순환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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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아시아경제는 ‘하루만보 하루천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위해 걷기 좋은 코스를 제공한다. 하루만보 콘텐츠는 일별, 월별로 테마에 맞춰 아시아경제와 정부, 지자체, 전문가, 구독자가 추천하는 코스 등으로 구성된다.
[하루만보]빌딩숲 속의 원시림…여의도 샛강·한강공원 순환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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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걷기를 좋아한다면 이번에는 도심 속 이색 장소를 걸어보면 어떨까. 마치 영화 ‘김씨표류기(2009년)’에 나오는 원시림을 걷는 듯한 경험과 빌딩숲과 한강을 좌우로 번갈아 가며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바로 영등포구 여의도 가장자리를 크게 도는 순환코스다.


걷기코스의 시작은 당산역 앞 양화한강공원이다.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버스환승이 아주 편리한 곳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출발하기 좋은 곳이다. 여의도 방향으로 출발하면 한강과 샛강 합류부가 나온다. 여의도샛강은 섬인 여의도와 영등포구 당산동·영등포동·신길동 사이를 흐르는 한강의 지류다. 여의도샛강 생태공원은 저습지로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되었다가, 1997년 9월 25일 국내 최초로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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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빌딩숲 속의 원시림…여의도 샛강·한강공원 순환코스 서울 한복판 원시림을 경험할 수 있는 샛강<사진=영등포구청>

서울 한복판 빌딩숲 사이에 위치한 공원이지만, 온갖 야생화가 피어나는 들판과 버들치, 송사리, 붕어가 사는 샛강이 있다.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를 비롯해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제비꽃, 말즘, 버들치 등 희귀 동식물이 살고 있다. 말 그대로 서울 한복판 빌딩숲 사이의 “원시림”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하루만보]빌딩숲 속의 원시림…여의도 샛강·한강공원 순환코스 한강공원 전경<사진=영등포구청>

샛강을 따라 올라가 63빌딩 앞 한강·샛강합류부에 이르기까지 많은 다리 밑을 지나게 된다. 다리와 올림픽대로를 씽씽 달리는 자동차 소리와 원시림의 한적한 풍경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온다. 걷다가 한 번씩 샛강 생태공원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는 것도 아주 좋다. 깊은 산속에서 온전히 자신만 존재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원시림 사이를 걸었다면 이제 여의도한강공원으로 들어가 본다. 63빌딩 앞 한강·샛강합류부에서 좌회전을 하면 63빌딩이 보인다.

이제 이곳부터 국회의사당 뒤 서울마리나 앞에 이르기까지 왼쪽으로는 한국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임을 알려주는 빌딩과 아파트의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오른쪽으로는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푸른빛의 한강이 유유히 걸음을 따라 흐른다.


여의도는 한강의 토사가 퇴적된 모래땅으로 고려시대에는 말의 사육장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방목지로 이용했다. 그 뒤 1916년 군용비행장이 들어서고, 상습적인 수해를 방지하고 현대식 택지로 조성하기 위해 1968년 7,533m의 윤중제(輪中堤)를 축조해 그 해 11월에 공사를 완공했다.


이후 약 0.388㎢ 면적의 광장이 조성되고 관공서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돼 지금은 한국의 정치·경제·문화의 새로운 중심지가 됐다. 특히, 국회의사당, 전국경제인연합회, 각종 금융관계사, 한국방송공사, 문화방송국, 동아일보사(별관) 같은 언론기관과 순복음교회 등 크고 작은 기관과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서울 속의 '새로운 도시'로 변모했다. 또한 봄이면 윤중제 위로 왕벚꽃이 만발해 둥근 테두리로 여의도를 감싸는 장관이 연출된다.


여의도 가장자리를 크게 도는 순환코스는 경사가 거의 없어 누구나 도전해볼 만한 코스다. 또한, 도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 또한 아주 좋다. 빌딩숲과 원시림이 공존하는 여의도 샛강·한강공원 순환코스를 적극 추천한다.

[하루만보]빌딩숲 속의 원시림…여의도 샛강·한강공원 순환코스

[걷는 코스] - 약 9㎞(약 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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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역 앞 양화한강공원 출발(여의도 방향) → 한강·샛강 합류부 우회전(샛강방향 진입) → 여의2교 하부 통과 → 서울교 하부 통과 → 여의교 하부 통과 → 63빌딩 앞 한강·샛강 합류부 좌회전(여의도한강공원 진입) → 원효대교 하부 통과 → 마포대교 하부 통과 → 서강대교 하부 통과 → 서울마리나 앞 한강·샛강 합류부 우회전(당산역 방향) → 당산역 앞 양화한강공원 도착(종료) <제공=영등포구청>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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