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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교회의 위기는 교회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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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팬데믹에 따른 사회 변화 중 하나가 탈기독교화 가속이다. 대전온누리교회 담임목사인 저자는 기독교에 대한 불신이 70%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목하며 진짜 위기는 외부 불신을 넘어선 교회 내부에 있다고 분석한다.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 상실이 본질적 문제라는 것. 저자는 기독교인들이 신앙보다 세상을 우선하고, 교회 안과 밖 삶이 불일치하다 보니 이 같은 위기를 맞게 됐다고 지적하며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짚어본다.

[책 한 모금]교회의 위기는 교회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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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자주 감당할 수 없는 재난과 조우하곤 한다. 그 고난이 우리의 가던 길을 멈추어 서게 하고, 과거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게 할 때가 있다. 그 시간 안에서 자신을 직면하는 것은 아주 고통스러우며 외로움을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고난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며, 연단된 금처럼 영혼을 빛나게 한다. 그 시간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그저 피상적인 인생만 즐기고 낭비하며 살았을 테니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은 우리의 영혼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생각된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옛 자아가 죽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비로소 그분은 내 삶에 주인으로 오신다. 그런데 문제는, 아브라함의 삶에서 보았듯 옛 자아는 쉽게 죽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옛 자아를 죽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중요한 태도는 하나님 앞에서 나의 연약함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처럼 말이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당신 안에서 나를 변화시켜 나가신다. <33쪽>


하나님은 우리를 종이 아닌 자녀로 불러 주셨음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종은 주인에게 행위로써 평가받지만, 자녀는 관계로 평가받는다. 종은 일을 잘하고 성과를 낼 때만 사랑받지만, 자녀는 일과 상관없이 존재 자체로 사랑받는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떤 가치가 있어서 사랑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 주셨기에 가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은혜로 서 있어야 한다, 율법으로 살려 하면 오히려 하나님에게서 멀어진다. <135쪽>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사실 크리스천은 하나님을 위해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사역하고 큰 이름을 남겼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셨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혜를 벗어나게 되면 나의 옛 자아가 꿈틀거리며 살아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신앙생활에 불평이 생기고, 주님께 드린 헌신과 믿음을 계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의 권리와 소유권을 주장하고 싶어 한다. 외모와 조건, 인간적인 공로와 인정을 중요시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우리는 외면적인 생활보다 내면적인 세계에 민감해야 하며, 그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것이 믿음의 선배들이 초심을 잃지 않았던 풀타임 크리스천의 삶의 비밀이었다. --- 「나가는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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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크리스천 | 김상수 지음 | 두란노 | 244쪽 | 1만6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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