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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꽁꽁 언 美시장 녹였다…1월 판매 1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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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판매서 친환경차 비중 15% 넘어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10만대 돌파 기록을 세웠다.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은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으로 판매가 위축됐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15%까지 늘려 적극 대응했다.


2일 현대차그룹은 1월 한 달간 미국에서 10만7889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전년 동월 대비 8.5% 늘어난 5만5906대(제네시스 3905대 포함)를 팔았고, 기아는 22.3% 증가한 5만198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1월 판매 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도 연초 1월에는 통상 차량 판매가 줄어든다. 하지만 현대차·기아는 각각 판매 5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일본차 브랜드와 비교해도 현대차그룹이 선전했다. 1월 미국에서 도요타는 전년 대비 14.8% 줄어든 13만4392대를 판매했다. 그나마 혼다(14.3%)가 현대차그룹과 비슷한 판매 성장을 보였다.


현대차·기아, 꽁꽁 언 美시장 녹였다…1월 판매 10만대 돌파 기아 니로 EV [사진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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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1월 미국 판매를 늘릴 수 있었던 이유는 친환경차 비중 확대가 주효했다. 1월 미국에서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를 1만6563대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3.5% 늘어난 수치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도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다. 그중에서도 전기차가 전년 대비 108% 급증한 4387대를 기록했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40.4% 늘어난 1만2160대 판매됐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아반떼, 쏘나타 등 기존 미국 시장 인기 모델 판매가 공급 개선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아반떼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전년 대비 574% 늘었다. 싼타페도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확대로 1312대의 역대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아는 신형 전기차 니로 EV 판매를 본격화했다. 니로 EV는 7개월만에 월간 판매량 1000대 수준을 회복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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