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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무요원인데 출근 안 해…래퍼 나플라 병역 회피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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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병무청, 서초구청 압수수색
우울증 치료 이유로 복무 미뤄
라비 대표로 있는 그루블린 소속

사회복무요원인데 출근 안 해…래퍼 나플라 병역 회피 의혹 래퍼 나플라. 사진출처=나플라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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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우승자인 래퍼 나플라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출근을 하지 않는 등 병역 회피 의혹을 받고 있다.


1일 동아일보와 KBS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병역비리 합동 수사팀은 나플라의 병역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검찰은 병역법 위반 혐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서초구청 안전도시과와 병무청 서울·대전청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나플라는 병역브로커 구 모씨를 통해 병역을 기피한 래퍼 라비가 대표로 있는 그루블린 소속이다. 구씨는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게 하고 병무청에 진단서를 제출해서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병역을 감면받도록 했다.


검찰은 라비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플라의 근무 태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플라는 2년 전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되자마자 우울증 치료 등을 이유로 분할복무제도를 이용해 병역 회피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1개월 동안 7차례나 복무를 연기했고 실제 근무한 기간은 3개월 남짓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플라는 2018년 쇼미더머니에서 최종 우승을 했고,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드러나 활동을 중단했다. 나플라는 2021년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뇌전증으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신체검사 등급을 낮춘 브로커와 병역 면탈자 등 22명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12월 구속된 구 씨를 통해 병역을 면탈한 피의자를 대상으로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구씨의 의뢰인으로는 D.P에 출연한 배우 송덕호 씨, 부장판사 출신 대형 로펌 변호사의 아들 A씨, 배구선수 조재성 씨 등이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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