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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장률 낮춰잡은 IMF‥"인구구조가 도전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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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장률 낮춰잡은 IMF‥"인구구조가 도전요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와 면담 전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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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송승섭 기자] IMF가 저출산·고령화로 악화하는 인구구조를 한국 경제의 주된 도전요인으로 진단했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면서도 한국의 경제전망은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31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를 만나 면담했다. 고피나스 수석부총재는 아시아 주요 회원국과의 소통 확대 차원에서 한국을 방문했다. IMF 수석부총재 방한은 2012년 데이비드 립튼 수석부총재 방한 이후 11년 만이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이날 한국의 구조적인 문제에 관심과 조언을 보내면서도 재정·통화정책 간 일관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금융·외환부문이 과거보다 건전해졌고 단기적인 시장 불안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분석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건전재정기조 유지와 적정한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민간중심 수출, 투자활성화,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IMF가 수정 발표한 ‘2023년 1월 세계경제전망’의 주요내용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IMF는 발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 오른 2.9%로 예측했지만, 한국의 경우 0.3%포인트 내린 1.7%로 내다봤다. 지난해 7월 2.9%에서 2.1%로 내려온 이후 세차례 연속 내린 셈이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내년 세계경제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예상보다 견조한 주요국의 내수와 중국 리오프닝, 온화한 유럽 날씨 등으로 세계 성장률을 상향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물가와 관련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한다”며 “올해가 물가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고피나스 부총재는 한국의 적극적인 IMF 역량개발사업 참여에 감사를 표하며 한-IMF 기술협력기금(KSA) 출연확대를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수요와 국내 재정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출연규모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얘기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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