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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수 6개월 연속↓…강해진 '경기침체' 신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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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12월 생산, 32개월 만에 가장 크게 ↓
7월부터 경기선행지수 6개월 연속 하락

선행지수 6개월 연속↓…강해진 '경기침체' 신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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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송승섭 기자] 경기둔화 폭이 깊어졌던 지난해 12월 생산이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4월(-1.8%)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는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생산·투자·소비 부문의 증가세가 나타났지만 코로나19 기저 효과를 빼면 경기침체 시그널이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조업 활력 저하에 반도체 경기악화까지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全)산업 생산(원지수,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2.9%, 서비스업은 0.2% 각각 줄었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활력저하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체의 생산설비 이용도를 보여주는 ‘평균가동률’은 70.3%로 2020년 7월 이후 29개월 만에 최저다. 제조업생산능력지수는 104.8로 2020년 8월(104.6) 이후 28개월 만에 가장 낮다.


생산은 2020년 4월(-1.8%) 감소한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수치다. 자동차(-9.5%), 전자부품(-13.1%) 등에서 생산이 줄며 감소폭을 키웠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자동차·부품은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악화와 모바일 수요 감소로 완성차와 OLED 생산이 줄면서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반도체(4.9%) 등에서는 생산이 늘었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지난 2분기부터 생산 감소폭이 커지는 추세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 악화로 연중 생산이 감소한 탓이다. 이달 상승분은 그간 크게 이어졌던 반도체 생산 감소폭이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늘고 투자줄고…경기 동행·선행지수 하락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1.4% 늘어 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는 2.7% 감소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가 각각 0.1%, 11.1% 증가했다. 전월 낮았던 소비판매액의 기저효과와 함께 평년보다 추워진 날씨가 겹치면서 동절기 의료구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7.1% 감소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8%)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4.8%)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10.9%), 토목(-5.1%)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9.5% 감소했다. 건설수주의 경우 기계설치 등 토목에서 16.3% 늘었지만 사무실·점포 건축이 20.7% 떨어지면서 전년 동월대비 9% 쪼그라들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하락했다. 통상 통계청에서는 선행지수의 상승·하락세가 바뀌고 6개월 이상 이어지면 경기순환의 변동점으로 해석한다. 선행지수는 지난해 6월 0.1포인트 오른 이후 7월부터 6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강해졌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김보경 심의관은 “최근 선행지수의 설명력이 좀 약화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여러 심리지표나 코스피 약세로 선행지수가 전반적으로 하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행지수로 국면전환의 일차적 신호를 해석하는데 10월까지 상향하다 2개월 연속 떨어진 정도라 경기국면 전환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고 얘기했다.


2022년 생산·소비·투자 증가…"코로나 기저효과"

반면 지난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년 대비 각각 3.3%, 0.2%, 3.3% 증가하면서 2년 연속 '트리플 증가'를 나타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경제가 악화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2021년에 이어 2년째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全)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년보다 1.4%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 역시 4.8% 증가했다. 전자부품과 화학제품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반도체와 자동차가 증가세를 견인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 부문이 약세를 보였지만 숙박·음식점, 금융·보험 등이 증가했다.


소비판매액지수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2.9%로 줄었지만 의복과 같은 준내구재와 의약품과 같은 비내구재가 각 2.3%, 0.9% 확대됐다. 소매업태별로는 슈퍼마켓·잡화점(-4.5%), 대형마트(-4.5%), 면세점(-7.3%) 등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백화점(8.0%), 전문소매점(1.0%), 편의점(4.4%)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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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와 자동차·운송장비에서 모두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부문에서 19% 줄었지만 민간에서 3.5% 늘어 전년보다 1.8% 커졌다. 건설기성은 토목이 1.9% 감소했지만 건축(4.1%)에서 공사실적이 늘어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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