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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노준 개인전 'Into the Candyverse'·3인전 '뿌리의 형태?나의 자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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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3인전 '뿌리의 형태 ? 나의 자리' = 라흰갤러리는 김병주, 김선희, 인영혜 작가의 3인전 '뿌리의 형태 ? 나의 자리'를 오는 2월 2일 개최한다.

[이주의 전시]노준 개인전 'Into the Candyverse'·3인전 '뿌리의 형태?나의 자리' 外 김선희, Light Lights l solid 202301, 2023, Acrylic plates, led, etc., 2900 x 1500 x 200 mm . [사진제공 = 라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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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세계의 질서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게 만드는 안전지대, 말하자면 ‘뿌리 내리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탐색하고자 기획되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특정 장소에 관한 애착과 사유를 다름 아닌 ‘뿌리’에 대한 욕구에 빗대어 접근하는 것이다. 전시는 우리로 하여금 실존적 내부성을 체험케 하는 이 공간이 자신의 모든 것을 전시하고 건설할 수 있는 '나의 자리'임을 설명하며, 특히 작업의 의미가 공간으로부터 시작되어 공간 안에서 결실을 맺는 세 작가를 조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시는 작가들의 작업에서 각자의 뿌리가 되는 공간이 어떠한 중요성을 지니는지, 혹은 작품을 공간에 들임으로 하여 어떻게 이들이 ‘나의 자리’를 건설하는지 살펴보고, 작가가 만들어낸 공간을 관객들 또한 자신만의 감각으로 읽어내기를 권유한다. 투시가 적용된 김병주의 작업은 차단되지 않는 시야로 철제 구조물의 경계를 통과하며 중첩되는 시공간을 포착한다. 김선희는 빛을 접하는 시작점을 제로 (zero)로 설정해 막연히 흘려보내기만 했던 빛이 바로 만물을 알게 하는 매개체였다는 자명한 이 원리를 다시금 피력한다. 인영혜는 자신의 손끝에 빈틈없이 밀착된 바느질로 ‘완전한 제어와 조율’에 이르기를 시도하며, 원단을 재봉하여 만든 주머니 형태들에 자유로운 형식을 부여한다. 전시는 3월 11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3가 라흰갤러리.


[이주의 전시]노준 개인전 'Into the Candyverse'·3인전 '뿌리의 형태?나의 자리' 外 노준, A Quiet Dialogue for Nostalgia - Pink Alice and Ravi-Old Trace. [사진제공 = 페이토갤러리]

▲노준 개인전 'Into the Candyverse' = 페이토 갤러리는 2월 25일까지 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연을 화두로 하는 작가 노준 개인전 'Into the Candyverse'를 진행한다.


작가는 인간과 동물, 자연에서 나아가 인간과 인간의 ‘관계 회복’을 화두로 다양한 매체를 적극 활용한다. 뛰어난 조형감각과 세련된 기법으로 캐릭터 조각이라는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캔디페인팅 신작을 소개한다.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Metaverse)는 1992년 공상과학 소설에서 첫 등장한 단어다. 작가는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세계가 현실과 결합해 게임이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물론교육, 의료 등 모든 산업에 활용되는 현대 IT 산업의 핵심 키워드인 메타버스에 주목했다. 캔디버스는 맛이 달고 물에 잘 녹는 결정체인 사탕(Candy)과 현실 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모든 갈등과 다툼이 해소된, 이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세상이다. 작가 노준은 자신이 꿈꾸고 빚어낸 새로운 우주(New Space) 이자 상징을 이 캔디버스 안에 담았다.


노준의 동물 캐릭터들은 동글동글하고 귀엽다. 작품 속 동물이 보여주는 표정이나 동작은 우리의 정서와 행동을 담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동물의 모습은 추상적 현대미술에 피로감과 어려움을 느낀 관객에게 ‘귀여운 동물’이라는 시각적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가는 여기에 개성과 위트를 담은 동물 조형 언어와 나무, 돌, FRP, 스틸, 청동 등 다양한 매체의 결합. 그리고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카 페인팅, 캔디 페인팅을 통헤 독특한 색채표현으로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 동물 캐릭터 조각에 담긴 작가의 이야기는 단순히 귀엽기만 한 조각이 아니라 깨지거나 단절된 관계의 회복, 대상의 존경과 사랑을 통한 관계의 회복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시는 2월 25일까지, 서울 중구 동호로 페이토갤러리.

[이주의 전시]노준 개인전 'Into the Candyverse'·3인전 '뿌리의 형태?나의 자리' 外 나의 수호신 1_74x65cm 순지에 분채,금분,금니 2022. [사진제공 = 갤러리 라메르]

▲박은주 개인전 '행복을 향해' = 갤러리 라메르는 2022년 신진 작가 창작지원 프로그램 ‘아트다움(Art Daum)’ 공모 선정 작가전 두번째로 박은주 작가 개인전 '행복을 향해'를 2월 1일부터 개최한다.


작가는 말을 주제로 작품세계를 확장하는 작가다.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에 풀어내며 서양과 동양의 미가 결합된 자신만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호렵도에서 착안한 소재로, 자유로운 생동감이 담아져 있으며, 작품 속 말은 작가를 투영하여 나타낸다. 작가는 서양화 기법을 사용해 민화의 전통적인 문양과 길상의 의미를 통해 동양과 서양의 미를 조화롭게 풀어낸다. 보테니컬 무늬를 더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의 모습은 이국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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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담아 말의 안장에 전통 도상을 더해 길상의 의미를 더 강조하여 드러낸 작가는 동물을 그리며 가족의 행복과 평안을 기원하여, 이번작품에서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냈다고 소개한다. 특유의 섬세함과 입체감이 보이는 작가의 신작은 여백을 활용해 주체에 초점을 맞추고, 말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이게끔 음영으로 정교하게 표현한다. 앞으로 말을 주제로 작품을 확장해 나가고 싶다는 작가는 재료나 장르 등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경계없이 좋은 그림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도 함꼐 전한다. 전시는 2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갤러리 라메르.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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