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5일 완도중앙초등학교에서 경기
[완도=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전남 완도군은 제31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완도중앙초등학교에서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제31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군민과 관람객 등이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매주 종목별 경기 규칙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종목은 ‘골볼’이다. 골볼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 경기로 각 3명의 선수로 구성된 두 팀이 소리가 나는 공을 이용해 상대 팀 골대에 공을 넣는 종목이다.
양 팀 플레이어보다 경기 진행 요원이 더 많은 종목으로, 심판 2명, 골심 4명, 득점 기록원 1명, 시간 기록원 1명, 10초 시간 기록원 2명, 예비 시간 기록원 1명을 둔다.
경기 방식은 공격 측에서는 상대 골대로 공을 던져서 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수비 측은 그 공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하며 수비 측은 공을 받고 10초 안에 공격에 들어가야 한다.
공을 던지는 걸 ‘스로우(throw)’라 하는데 ‘스로우’하려면 심판이 ‘플레이’를 선언해야만 하며 ‘스로우’는 대부분 언더 핸드로 한다.
소리로 진행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소리가 안 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로 인해 경기 중 심판이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외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말은 태권도의 “갈려”처럼 규정집에 정해져 있는 말이다.
득점 상황 같은 때가 아니라면 경기에 방해되는 응원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제31회 전남장애인체전 골볼 경기는 오는 5월 25일 22개 시군 5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혼성 단체전(3인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각각 12분, 하프타임 3분이다.
참가 인원은 감독, 코치 외 선수는 팀당 최소 3명 이상 최대 6명 이내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시각 장애의 특성상 보호자 참석이 필수적이다.
참가 자격은 정해진 기간 내에 도민체전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하며, 타 시·도로 등록된 선수와 임원은 체전에 참가할 수 없다.
골볼의 관전 포인트는 경기의 승패보다는 시각 장애인들이 신체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청감각만으로 상대 골대에 공을 던지고 막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체육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대회를 개최하고자 다양한 부대 행사, 공연 등 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ckp673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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