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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檢소환 앞두고, 당헌 80조 부상…친명 "이재명, 당직정지는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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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의원들 라디오 등 나와 적극 항변
25일 이상민 "이재명, 기소 시 당직에서 물러나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소환을 하루 앞두고 기소 시 당직 사퇴를 규정한 민주당의 ‘당헌 80조’가 재부상했다. 이 대표의 기소 시 사퇴 문제가 공개적으로 부상, 친명(친 이재명)계 의원들은 적극 방어전에 돌입했다.


김남국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27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결국(이 대표에게 당헌)80조 적용해서 직무정지를 시키려면 부패 범죄와 관련된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며 "검찰 수사 자체가 이 대표뿐 아니라 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한 정치 탄압의 성격이 있어서 (당헌) 80조 바로 적용하긴 무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2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당헌 제80조에 따르면 기소되면 당직자들은 원칙적으로 당직을 물러나게 돼 있다. 이 대표도 그 원칙을 지키면 좋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당시 이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분명히 야당 탄압과 편파적 수사의 징후가 보이지만, 기소된 이상 대표직에서 일단 물러나 무고함을 밝히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부총장은 "이 의원도 정치 탄압 성격이 있는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 사퇴해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정치 탄압 성격이 있다면 함께 정치하는 정치 동지의 입장에서 당을 지켜내고 당원을 지켜내고 대표를 지켜내는 게 맞지, ‘혼자 싸워라’라고 하는 게 같이 정치하는 정당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미 이 대표에 대한 당헌 80조 적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이 대표 스스로 검찰의 기소를 확실시하는 상황에서, 기소 이후 후속 대응 상황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비명계에서 이 대표 사퇴를 공개 거론하면서 친명계가 적극적으로 '사퇴 불가론'을 역설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檢소환 앞두고, 당헌 80조 부상…친명 "이재명, 당직정지는 무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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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최고위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기소 시에는 물러난다’라는 당헌은 없다"며 "검찰이 유난히 표적수사, 기획수사, 별건수사 등으로 정당을 탄압할 때, 야당 대표이자 전 대통령 후보에 대해 탄압을 할 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사무총장의 판단이나 당무위원회의 판단을 가져야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민주당 당헌 80조에 따르면 부패연루자에 대해서는 기소 시 사무총장이 당직을 정지시켜야 하는데, 정치탄압 등의 사유에는 당무위원회 의결에 따라 당직 정지를 예외로 할 수 있다는 조항(80조3항)이 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당헌 80조' 적용 문제에 대해 "이 대표가 기소가 된다면 절차상으로는 당무위원회를 통해 관련 안건을 올려야 한다"면서도 "(지난 전당대회에서) 개정된 조항 때문에 이 대표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논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검찰 소환을 앞둔 이 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전날 전북지역을 찾은 이 대표는 전북 일대에서 시민 등을 만나 ‘경청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 수사 등에 대해 공개 발언을 통해 별도 언급을 하지 않은 가운데,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한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부당하고 무도한 탄압을 국민과 함께 단결된 힘으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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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전국대학생위원회 등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한 무리한 수사와 야당 탄압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 관련 의혹을 반박에 나선다. 전날에도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는 검찰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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