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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지리산 노고단보다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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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25일 최저기온 영하 19도
지리산 노고단 최저기온 영하 18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25일 서울 광화문의 아침 최저 기온은 해발 1500m의 지리산 노고단보다 추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세종로(광화문)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로 조사됐다. 설 명절을 끝낸 시민들은 북극 한파의 위력을 체험하며 출근길에 나섰다.


광화문은 오전 8시 영하 19도, 오전 9시 영하 17도를 기록했다. 이날 낮 최고 기온도 영하 6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서울의 대표 업무지구인 광화문은 종일 맹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광화문, 지리산 노고단보다 춥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찾아온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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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의 이날 최저 기온은 영하 18도로 광화문보다 1도 높았다. 오전 9시에도 영하 16도로 광화문보다 1도 높았다.


노고단은 전남 구례군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해발 1500m가 넘는다. 천왕봉, 반야봉과 더불어 3대 주봉(主峰)으로 불린다. 노고단에서 천왕봉을 잇는 지리산 종주의 출발점이다. 겨울 지리산 눈꽃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노고단보다 광화문이 춥다는 것은 이번 추위를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서울 광화문, 지리산 노고단보다 춥다 전남 구례군 지리산 노고단

실제로 25일 서울 날씨는 눈과 얼음의 나라인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3국보다 훨씬 더 춥다. 25일 핀란드 최저 기온은 영하 7도, 스웨덴은 영상 3도, 노르웨이는 영상 6도로 조사됐다. 러시아의 모스크바도 이날 최저 기온이 영하 4도로 서울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기상청은 “서해안으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고 육지에는 찬 공기가 위치하면서 서로 다른 성질의 공기가 만나 눈 구름대가 만들어지겠다”면서 “오늘 밤부터 내일 저녁 사이에 다시 눈이 내리겠다”고 25일 밝혔다.



예상 적설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에는 2~7㎝,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에는 많게는 10㎝ 이상의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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