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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실적 주시하며 혼조세…나스닥 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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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24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4.40포인트(0.31%) 오른 3만3733.9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86포인트(0.07%) 낮은 4016.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14포인트(0.27%) 하락한 1만1334.27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실적 주시하며 혼조세…나스닥 0.27%↓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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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엇갈린 기업 실적들을 주시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수석시장전략가인 빅토리아 페르난데즈는 "Fed의 금리인상 중단 전망으로 이틀간 증시가 정말 강세를 보였었다"면서 "하지만 어제와 오늘 아침에 확인한 실적은 정말 엇갈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개장 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장 대비 1.17% 상승 마감했다. 3M은 기대 이하의 순이익에 2500명 감원 소식까지 전해지며 6.21% 내렸다. 존슨앤드존슨은 전장과 비슷한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레이테온 테크놀로지스는 시장 기대를 소폭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공개한 후 3.35% 올랐다. 이날 장마감 직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발표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대표적 밈주식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15% 이상 올랐다. 알파벳은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소하면서 2%가량 밀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개장 직후 NYSE의 결함으로 엑손모빌, 맥도날드, 월마트 등 주요 기업들의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트리플D트레이딩의 창립자 데니스 딕은 "정말 엉망"이라며 "22년간 거래를 해오면서 NYSE에서 이런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후 NYSE는 모든 시스템이 정상 작동 중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됐으나 여전히 위축 국면을 재확인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하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로 전월(46.2)보다 소폭 개선됐다. 비제조업 PMI는 46.6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두 지수 모두 기준선인 50을 밑돌아 위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 속에 다음 주 FOMC도 주시하고 있다. Fed가 2월 FOMC에서 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까지 좁힐 것이라는 전망도 유지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2월 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98%이상 반영되고 있다.


MUFG의 리 하드만은 중국의 경제재개, 유럽의 침체 우려 감소,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등을 언급하며 "세계 경제 경착륙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완화됐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Fed 등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는 아직 멀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올해 인상 행보를 멈출 수 있다는 새로운 확신을 갖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의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이번 회의에서 인상 중단 시점에 대한 논의가 오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이날 국채 금리는 어닝시즌 본격화와 함께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45%선으로 밀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1%선으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소폭 내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101.9선으로 밀렸다.



유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9달러(1.83%) 하락한 배럴당 8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1월 4일 이후 가장 컸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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