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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한숨만'…"올 명절엔 밀키트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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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25만4300원 소요
재료 구매 대신 간편식 찾는 움직임 늘어
대형마트 설 맞이 프로모션 진행

'고물가에 한숨만'…"올 명절엔 밀키트 어때요"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밀키트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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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고물가에 설 차례상 풍경이 변화하고 있다. 직접 구매한 재료로 명절 음식을 만들던 기존 문화에서 밀키트 등 간편식(HMR)을 구매하는 문화로 변화하는 분위기다. 대형마트들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간편식 차례상' 수요 붙잡기에 나섰다.


20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물가를 기준으로 설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25만43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24만660원)와 비교해 5.7%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돼지고기(2만1850원) ▲닭고기(2만2320원) ▲사과(1만5940원) ▲배(1만8130원) ▲곶감(1만130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밀가루 가격은 5490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41.9% 오르며 모든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시금치(3190원) 역시 40.5%가량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자 명절을 앞둔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례상을 간편식으로 채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간편식은 조리가 된 상태로 가공·포장돼 있어 간단한 조리만으로 신선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직접 요리할 필요가 없어 간편한 데다 재료를 구매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실제로 이마트가 지난해 추석 당시 제수용 '피코크' 간편식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추석 대비 2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롯데마트가 지난해 설 기간 일주일 동안 간편식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기간 간편식 수요가 높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대형마트들 역시 부지런히 수요 붙잡기에 나섰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오는 2월1일까지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같은 기간 제수용 피코크 국·탕 11종을 구매하는 이들에게 20%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마트는 이달 25일까지 롯데마트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요리하다'를 통해 동태전, 오징어 해물완자, 동그랑땡 등의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기로 했다. 여기에 명절에 어울리는 새우튀김, 전통잡채 등 즉석 조리 식품도 마련했다. 전통 잡채는 100g에 1480원, 모듬전과 모듬나물은 21일까지 100g당 각 39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이달 25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떡국떡, 냉동 적전류 등의 간편식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멤버십 회원은 각종 전류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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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간소함과 편리함을 중시하는 인식이 확산한 데다 계속되는 고물가 영향으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면서 "앞으로 명절은 물론 일상에서도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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