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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기현 대 안철수 구도 되면 결과 예측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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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달 나올 것"
"나경원 상황에 기시감"
"나경원 출마하면 안될 상황서도 출마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이 최근 처한 상황에 대해 '기시감이 든다'며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에게 공격받고 있는 상황에 동질감을 느낀 것이다. 그는 결선 투표에서 '김기현 대 안철수' 구도가 되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며 결선투표가 친윤 측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전 대표는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시감이 있다. 그렇다고 제가 나 전 의원을 도울 건 아니고 그냥 현재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이 된다"고 했다.


이준석 "김기현 대 안철수 구도 되면 결과 예측불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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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 전 대표가 우크라이나행을 택했을 때와 최근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했을 때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는 "제가 우크라이나 간다고 했을 때 저는 사실 어느 누구한테도 '우크라이나 가지 말라'는 소리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언론에다 누가 흘리기를 '가지 말라는 데 갔다' 이러지 않았나"며 "(나 전 의원도) 저출산 대책 발표를 했더니만 '그거 하지 말라 했다' 이랬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하지 말라고 했다는 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제가 놓인 정치적 상황이라든지, 아니면 저와의 어떤 갈등과 요소는 다르겠지만 적어도 이걸 풀어나가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방식이라든지 아니면 그 윤핵관을 지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윤핵관의 방식'이 이 전 대표와 나 전 의원에게 비슷하게 적용됐다는 것.


최근 김기현 의원이 당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며 나 전 의원을 역전했지만, 결선투표 제도하에서는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결선투표 가서는 1대1 구도에서는 정말 아무도 모른다. 예를 들어 만약에 나 전 의원을 완전히 주저앉히고 안철수 의원이 (결선투표에) 올라가는 상황이 되면 그것도 모르는 것"이라며 "(당 지지층 조사와 당원 투표의) 오차 범위가 굉장히 크다"고 했다.


그는 과거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 때는 54%를 받았지만, 실제 전당대회 당원 투표에서는 37%가 나왔다며 "당원에는 덩어리 표도 있고 기본적으로 여론조사로는 지지층 여론조사는 샘플링이 잘 안 된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나 전 의원이 출마의 기회를 놓친 적이 없다며 출마 가능성에 손을 들어줬다. 이 전 대표는 "나 전 의원은 적어도 본인에게 출마의 기회가 주어지는 상황 속에서는 항상 나가셨던 분"이라며 "바른정당이 만들어질 때도, (2016년 12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 마지막에 나갔는데 거기서 졌다. 그때 상황 보면 나가면 안 되는 거였는데도"라고 했다.



책 집필 상황에 대해서는 "원고는 제가 사실 한 두 달 전에 다 써놨다"며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2월 중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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