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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전성시대]선 넘는 경쟁 과열…무리수·식상함 '소비자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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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약 초콜릿 등 상품 퇴출
신상품 평균 수명 2~3개월
한정판·영역확장 등 지속될 듯

[콜라보 전성시대]선 넘는 경쟁 과열…무리수·식상함 '소비자 외면' 말표초콜릿(왼쪽부터), 모나미매직스파클링, 딱붙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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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색 협업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과열 경쟁으로 인한 무리수·식상함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경우도 흔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남용 우려가 제기돼 퇴출당한 구두약 초콜릿, 매직 음료, 딱풀 캔디 등이 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어린이 등 인지력이 낮은 취약계층이 오인·섭취할 가능성이 높고 건강상 위해 우려가 높은 제품군은 판매할 수 없다. 금지 대상은 안전확인대상 어린이제품 중 학용품과 생활 화학제품이다.


CU는 지난해 말표 구두약 제조사인 말표산업과 손잡고 ‘대왕 말표 구두약’, ‘말표 초코빈’ 등을 선보였다. 말표 구두약 양철 케이스에 초콜릿과 과자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GS25는 문구 기업 모나미와 협업해 ‘유어스모나미매직스파클링’ 음료를 출시했다. 모나미 매직 외형의 특징을 살린 음료병을 자체 제작한 후 모나미 매직 고유 디자인을 음료 패키지에 적용했다. 검정과 빨강 내용물로 음료를 각각 구성하는 방식으로 매직의 잉크색까지 표현했다.


세븐일레븐은 문구사 아모스 딱풀과 '딱붙캔디'를 출시했다. 기존 딱풀처럼 밑부분을 돌리는 방식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누르면 사탕 부분이 올라오게 만들어졌다. 문제는 제품의 이름과 모양이 실제 사용하는 딱풀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다. 해당 상품들은 아이들이 진짜 구두약, 매직, 딱풀로 착각해 먹을 수도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소비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이제 식상한 협업 상품도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편의점 업계에선 신상품의 평균 수명을 2~3개월 정도로 본다. 일반적으로 히트상품이 될지는 2~3주, 매출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2개월이면 가늠이 된다. 최근 들어 신상품 출시 주기는 더욱 짧아지고 있으며, 인기가 없는 협업 상품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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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신상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협업 상품 출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신상품을 내놓는 것이 비용이지만 고객들의 집객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과거 같은 무리한 시도보다는 한정판, 캐릭터 상품, 영역 확장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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