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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의 제왕 파이프오르간을 짓다’, 부산국제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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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확정, 본격적 제작·설치

개관 맞춰 시민에 선보일 예정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에 건립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에 파이프오르간 디자인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파이프오르간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국내 공연장에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사례로는 세종문화회관(1978년), 롯데콘서트홀(2016년), 부천아트센터(건립 중)가 있으며, 이번에 설치하는 파이프오르간은 비수도권 최초 도입인 만큼 지역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악기의 제왕 파이프오르간을 짓다’, 부산국제아트센터 부산국제아트센터에 짓는 파이프오르간 제작·설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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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오르간은 오르간의 하나로서 여러 길이의 관을 음계적으로 배열하고 이에 바람을 보내 소리를 내는 악기다.


웅장한 규모와 다채로운 소리로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파이프오르간은 건축설계 단계에서 구조와 용도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작되며 제작 과정 또한 건축과 유사해 악기를 ‘만든다’가 아닌 ‘짓는다’로 표현한다.


부산시는 작년 4월 파이프오르간 설치 계획을 수립해 조달청 외자구매 입찰을 통해 독일의 프레브러거(freiburger)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파이프 4406개·스탑 62개·건반 4단이며, 시는 사업자와 설계자 등이 제안한 10개의 디자인 중에서 1차 토론을 거쳐 4개의 후보작을 선정해 지난 13일 ‘디자인 선정 자문위원회’에서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


선정 사유로는 “후보작 중에서 가장 정돈된 구성을 보이며, 좌우대칭이 중심을 잡은 구도로 입체감과 절제미를 지니면서 모던한 음악적 감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디자인 선정 이후 세부 설계과정을 거쳐 2024년 7월까지 독일 현지에서 사전 설치와 보이싱 작업 등을 하고, 국내 운송과정을 거쳐 2024년 12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총 28개월의 제작·설치 기간을 거쳐 2025년 부산국제아트센터 개관에 맞춰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기환 시 문화체육국장은 “부산국제아트센터는 이제 파이프오르간 설치로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음악전문 콘서트홀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 격차 해소와 예술인 활동무대 확장 등 시민의 문화 향유권 보장의 계기가 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부산국제아트센터는 연면적 1만9862㎡, 지하 1층, 지상 3층, 사업비 1048억원이 투입되는 클래식 전문공연장으로서, ’21년 1월 착공해 현공정 30% 골조 공사를 진행 중으로 2024년 준공, 2025년 개관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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