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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떨어질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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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픽스 발표…4.3%에서 하락 예상

예금금리 떨어지면 코픽스 떨어지고 주담대 변동금리 하락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떨어질 가능성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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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오는 17일부터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리 결정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년여 만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은행권 가산금리 인하 조치까지 더해지면 한때 8%까지 올랐던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은 곳에 따라 7%나 6%대로 도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16일 발표하는 코픽스(작년 12월 기준)가 지난달보다 소폭 내리막을 탈 걸로 예상한다. 이날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주담대 변동금리는 4.71~7.41%다. 코픽스 움직임에 따라 17일부턴 하락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12월 초 이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금금리 하락분은 코픽스부터 반영돼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조달 비용이 오르내림에 따라 코픽스도 같이 방향으로 움직이며 대출금리에 영향을 준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도 계속 뛰어 코픽스도 급상승(1월 1.69%→12월 4.34%) 했다. 2월에 한차례 하락한 한 걸 빼면 연속 올랐다.


하지만 작년 12월부터 예·적금 금리가 도로 낮아지면서 이달엔 코픽스 흐름까지 바뀔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11월 5% 가까이 올랐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3% 후반으로 떨어졌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이 자금을 빨아들인다"며 수신 경쟁에 제동을 걸어 예금금리 하향 조정을 이끈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연말부터 예·적금 금리 산정 기준인 은행채 금리가 꺾이기 시작한 것도 예·적금 금리가 떨어진 이유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까지 나서 은행들을 향해 대출금리 인하 압박을 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가산금리까지 낮출 정도로 당분간은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우리은행이 13일 가산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인하한 것에 이어 NH농협은 이달 20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최대 0.8%포인트 낮춘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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