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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직전 일주일, 유통가 설 선물 '막판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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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설, 선물 수요 직전 일주일 확대 예상
당일배송부터 선물하기 품목확대 등 총력전

설 직전 일주일, 유통가 설 선물 '막판 스퍼트' 롯데백화점이 설 연휴 직전까지 운영하는 '바로 배송 서비스'를 통해 설 선물세트가 배송되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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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이른 설 연휴에 명절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이들의 선물 구매가 연휴 직전주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화점 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직전주 선물의 가장 큰 걸림돌인 배송까지 시차를 최소화하는 한편, 온라인 선물하기 품목 확대 등으로 쇼핑 편의도 높이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명절 선물 세트 매출의 20%가 연휴 직전인 마지막 4일간 발생했다. 이번 설처럼 연휴가 빨랐던 2020년 설과 2022년 추석에는 전체 매출의 4분의 1이 마지막 4일에 발생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역시 이른 설로 명절 분위기가 체감되는 후반부에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 설 연휴 직전까지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명절 선물 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 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물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롯데백화점은 매년 인기 있는 한우·청과세트뿐 아니라 곶감, 한과, 와인 등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선물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설 직전 일주일, 유통가 설 선물 '막판 스퍼트'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에서 설 차례상에 올리는 '발효:곳간 전통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서비스 효과를 보고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설 선물하기 이용객 매출은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었다. 2016년 첫 선을 보인 후 매년 2배 이상 매출이 뛰며 급성장한 이 서비스는 올해 성장폭이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1인당 평균 구매금액도 30% 늘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역시 오는 20일까지 '2023 설 명절 선물세트 기획전'에 힘을 싣는다. 신세계 바이어가 엄선한 설 선물세트 10만여세트를 준비했다. 한우, 과일 등 식품 중심 구성에서 벗어나 선물하기 좋은 보디케어, 다과세트 등 새로운 장르의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SSG닷컴과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메인화면에서도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송지 설정을 받는 사람이 할 수 있어 연휴 직전까지 활용할 수 있다. 밥는 사람은 수령일 7일 이내 배송지를 입력하면 된다.


설 직전 일주일, 유통가 설 선물 '막판 스퍼트' 현대백화점에서 직원이 맞춤 제작 한우 선물세트인 '나만의 한우 선물'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연휴 직전까지 '전통의 강자'에 힘을 싣는다. 현대백화점에선 올 설 선물로 '구이용 한우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가족 간 명절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 중에서도 조리가 간편한 구이용 한우의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스테이크·로스)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과 비교해 26.7% 늘었다. 찜갈비·불고기용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 신장률 15.3%의 두 배 수준이다.


명절 완판 품목으로 자리잡은 '소포장 한우 세트' 매출도 지난해 설보다 20.2%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구이용 한우 등 조기 소진이 예상되는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남은 명절 기간 동안 주문·배송 등 서비스 품질 관리에도 더욱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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