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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오르자 170만이 지웠다…배달앱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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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배달 앱 사용자 2310만명… 전년 比 166만명 ↓

배달비 오르자 170만이 지웠다…배달앱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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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해 1년 동안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가 170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증가했던 사용자가 점차 빠지고 있는데, 치솟은 물가까지 배달 시장을 덮친 결과다. 오른 음식값에 배달비까지 내는 데 부담을 느낀 사용자가 많아진 것이다. 배달 앱 업체들은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인덱스로 집계해보니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기준 배달 앱 사용자(MAU)는 2310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인 2021년 12월과 비교해 166만 명이 감소한 수치다. 1년 새 약 170만 명이 배달 앱 시장에서 이탈한 셈이다.


배달 앱은 중복 설치하고 그때그때 선택적으로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 주요 배달 앱 3사 별로 보면 사용자 감소 규모가 다르다. 지난달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사용자 수는 각각 1993만 명, 691만 명, 384만 명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배민에서는 81만 명이 줄었다.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타격은 더 크다. 요기요에서 214만 명, 쿠팡이츠에서 318만 명이 감소했다. 규모가 작을수록 더 큰 타격을 받은 셈이다.


지난해 4월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외식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한 것이 배달 앱 사용자 감소의 일차적인 이유다. 여기에 최근 치솟은 물가가 추가로 배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클릭’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해 12월 서울 기준 대표 외식품목 8개 평균 가격은 1월보다 최고 13.8%까지 뛰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이 7.7%로, 1992년 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했다. 통상 음식점들이 배달 메뉴에 최소주문금액을 정해 매장 판매와 차이를 두는 것을 감안하면 배달 음식 가격에 대한 부담이 부쩍 커졌다.


배달비 인상도 사용자 이탈을 부추겼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지난달 배달비를 조사한 결과 23.7%가 10월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4000원까지 오른 곳도 있었다.


업계에는 마냥 사용자 감소를 지켜볼수만은 없다는 위기감이 감돈다. 각 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해 그나마 선방한 배민은 새로 이국환 대표를 내세워 변동성이 큰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B마트·배민스토어 등 퀵커머스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이다. 당장 2월부터 거리에 따른 추가 배달비를 사업자가 직접 설정·운영하는 '거리별 배달팁'을 도입하는 등 변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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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는 올해 들어 GS리테일과 손잡고 전국 어디서나 편의점 상품도 주문 후 1시간 내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배달 인프라를 활용해 음식 외 상품도 즉시 배송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 배달 플랫폼 업체들도 사용자 감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식당과 사용자, 라이더 등 배달 생태계 구성 주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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