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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추월한 UAE 화성탐사 주역들, 카이스트 졸업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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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총동문회, 12일 '자랑스러운 해외동문상' 시상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한국을 추월해 화성 탐사에 성공한 아랍에미리트(UAE) 우주 개발 주역들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로부터 자랑스러운 해외동문상을 받았다.


카이스트 총동문회는 12일 올해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 및 해외동문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중 해외동문상 수상자들이 눈에 띈다. 총동문회는 UAE 출신의 옴란 샤라프(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사 2013년 졸업), 아메르 알 사예흐(항공우주공학과 석사 2013년 졸업), 모하메드 알 하르미(항공우주공학과 석사 2013년 졸업) 등 3인을 선정했다.


韓 추월한 UAE 화성탐사 주역들, 카이스트 졸업생이었다 카이스트 총동문회가 선정한 2023년 자랑스러운 해외 동문 수상자들. 왼쪽부터 옴란 샤라프 UAE 외교부 첨단과학기술부 차관보, 아메르 알 사예흐 MBRSC 우주사업 총괄 이사, 모하메드 알 하르미 MBRSC 행정 총괄 이사. [사진제공=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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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공통점은 UAE가 2021년 성공한 화성 탐사 등 우주개발과 첨단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옴란 샤라프는 현재 UAE 외교부 첨단과학기술부 차관보로 재직 중이다. 아메르 알 사예흐와 모하메드 알 하르미도 각각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의 우주사업 총괄 이사와 행정 총괄 이사를 맡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시스템 수출기업이자 KAIST 동문기업인 쎄트렉아이에서 2006년부터 약 10년 동안 기술이전을 받았으며, 도중에 카이스트에 입학해 학업을 병행했다. 이후, 본국으로 돌아가 아랍권 최초이자 전 세계 다섯 번째로 화성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화성 탐사선 ‘아말(아랍어로 희망이라는 뜻)’과 UAE 최초의 독자개발 지구관측위성 ‘칼리파샛’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UAE는 한국보다 우주 개발에 뒤처져 있었지만 이들이 귀국한 후 본격적으로 일선에 서면서 박차를 가해 한국보다 빨리 화성 탐사 궤도선 아말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아말은 2021년 2월 10일 화성 궤도에 안착해 임무를 수행 중이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화성 탐사선과 지구관측 위성개발뿐만 아니라 달 탐사, 소행성 탐사, 화성 거주계획 등의 다양한 우주산업 전략을 추진하는 진취적 리더십을 평가해 자랑스러운 해외 동문으로 선정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韓 추월한 UAE 화성탐사 주역들, 카이스트 졸업생이었다 아랍에미리트의 화성 탐사선 '아밀' [사진출처=MBRSC]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카이스트의 외국인 졸업생 수는 지난해 기준 1700명이 넘었다. 본국으로 돌아가 과학기술·정치·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내 졸업생 부문에선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조정구 그린파워 대표이사,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조경현 뉴욕대 교수 등 4명이 선정됐다.



한편 카이스트는 1992년부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거나 뛰어난 학문적 성취 및 사회봉사 등으로 모교의 명예를 빛낸 동문을 수상하고 있다. 올해부터 해외 동문에게 처음으로 시상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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