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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삼성 다닙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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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괄·연구소 가보니
실리콘밸리 인재 흡수하는 삼성

[르포]"삼성 다닙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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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 동네에서 삼성 다닌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합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굵직한 테크 기업들이 많은 이 곳에서도 삼성은 이름 하나만으로 누구나 입사하고 싶은 곳으로 통합니다. 실제로 복지가 최고 수준입니다. 세 끼 모두를 한식으로 먹을 수 있고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하게끔 각종 운동, 휴식시설도 업계 최고입니다."


삼성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 일명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반도체(DS)부문 미주총괄 사옥을 공개했다. 이 곳에서 만난 한 직원은 실리콘밸리에서 삼성전자로 출퇴근하는 자부심에 대해 기자에게 이와 같이 설명했다. ‘삼성이니깐’ 하나만으로 이 동네 청년들에게 입사하고 싶은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했다.

[르포]"삼성 다닙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반응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 위치한 삼성전자 DS 미주총괄 사옥.

메모리반도체 시장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담당하는 DS 미주총괄에 1200명의 글로벌 인재를 두고 있다. 건물 부터가 이 지역 명소다. DS 미주총괄 사옥은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3단 적층 구조를 본 따 설계된 10층 규모의 건물로,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 업계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10층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지역은 지진이 많이 발생해 높은 건물을 올리기 힘들다. 10층이면 인근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다.


건물 내부는 대부분 개방형 공간으로 구성원간의 협업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게 설계했다. 널찍한 유리 통창을 통해 어디서든 풍부한 자연광을 즐길 수 있고, 세개 층 마다 야외 정원을 둬 공간 자체가 자연친화적이다. 왠만한 헬스클럽 보다 큰 규모로 건물 한층 전체를 운동기구로 채워넣었다. 당구대, 게임기, 음악감상실 등 직원들의 휴식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통해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내 식당에서는 양식·한식·일식·멕시코 음식 등 글로벌 임직원들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한진만 DS 미주총괄 부사장은 "DS 미주총괄은 미주 지역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 개발·영업·마케팅·고객지원 역량 등을 결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 내 다양한 혁신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점차 확대되는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메모리·시스템 LSI·파운드리 분야의 기술과 사업 대응 능력을 고도화하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미래 기술을 만들어가는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역시 실리콘밸리 내 글로벌 인재들을 흡수하고 있는 대표적인 삼성의 연구소다. 65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는 이곳은 차세대 통신과 인공지능(AI)은 물론 로봇, 디지털 헬스, 멀티미디어, 카메라,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의 격전지인 실리콘밸리에서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가 될 제품 콘셉트를 구상하고 이에 필요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노원일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연구소장(부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현장을 방문한 기자단에게 SRA을 "‘혁신적 우수성의 기반이 되자’라는 미션 아래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 미래 제품 및 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SRA는 2019년부터 5G 기술 고도화와 6G 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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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삼성 다닙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반응은?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연구소장 노원일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소재한 연구소에서 주요 연구 현황을 소개하는 모습

노 부사장은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실리콘밸리의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최근 미국 IT업계 감원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수한 인력 확보가 절실한 삼성에게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감원을 단행하고 있는 다른 IT 기업들과 삼성의 상황은 다르다"며 "적극적인 인재 영입으로 AI, 로봇, 디지털헬스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를 확장해야 하는 상황이라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와 보수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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