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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8년 만에 단원 공개 채용…현악·금관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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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비올라·첼로·호른·트럼펫 등 총 9명 채용
얍 판 츠베덴 차기 음악감독 오디션 참여

서울시향, 8년 만에 단원 공개 채용…현악·금관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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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8년 만에 신규 단원을 공개 채용한다.


서울시향은 4일 단원 공개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이날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단원의 공개채용이다. 행정안전부 ‘지방 출자·출연기관 인사·조직지침’ 내 채용 관련 규정 강화와 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해 채용제도를 마련한 이후 첫 채용이다.


2015년부터 오스모 벤스케 전 음악감독이 선임된 2019년까지 서울시향은 음악감독 공석으로 단원을 채용하지 못했다. 벤스케 감독 부임 후 채용 논의가 내부적으로 벌였지만, 2017년 공공기관 채용비리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행안부 규정이 강화돼 이 역시 진행되지 못했다.


강화된 규정을 살펴보면 ▲채용 심사위원 구성 시 공정성을 위해 외부위원이 전체 절반 이상 참여 ▲전형 별 심사위원 중복 위촉 불가 ▲심사위원 제척·기피·회피 적용 기준 강화 등이다. 예술기관의 특수성에 대한 예외 적용이 어려워지면서 서울시향은 해당 기간 단원 선발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번 채용에서 서울시향은 1·2차 실기전형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3차 실기전형은 오케스트라 리허설 방식으로 기존 단원과의 앙상블을 평가한다. 얍 판 츠베덴 차기 서울시향 음악감독도 오디션에 참여해 신규 단원을 직접 선발할 예정이라고 서울시향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공개채용에서 서울시향은 제1바이올린 악장, 비올라 부수석·단원, 첼로 제1수석·부수석, 호른 제1수석·부수석·단원, 트럼펫 제1수석을 각 1명씩 총 9명을 뽑는다. 최종 합격자는 4월 21일 발표한다. 이번 채용은 현악기와 금관악기 직책 단원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서울시향은 향후 지속해서 단원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8년 만에 단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서울시향의 미래를 책임질 신규 단원을 채용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연령·국적·학력에 관계없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연주자들을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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