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7년 확정 후 4.9년 수감 생활
서울대병원 퇴원후 논현동 자택 이동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퇴원한다. 29일 이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3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한 뒤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횡령 등 혐의로 2018년 3월부터 4년9개월간 수감돼 올해 6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28일 0시를 기해 사면·복권됐으며, 검찰 측으로부터 병원에서 사면장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면으로 이 대통령은 14년의 잔여형기와 벌금 82억원이 면제됐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를 실소유하면서 자금 252억원을 횡령하고 삼성 측으로부터 소송비 89억원을 대납 받은 혐의 등으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 후 지난 3월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짤막한 대국민 인사를 한 뒤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그간의 소회를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직접 발표한 바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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