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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자 K건설] DL이앤씨, 최고·최장·최초…유럽·亞 잇는 기술력으로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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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로 존재감
단순 시공 벗어나 토털 솔루션 담당
글로벌 디벨로퍼로 과감한 도약
신림선에 최초 고무차륜 전동차 도입

[다시 뛰자 K건설] DL이앤씨, 최고·최장·최초…유럽·亞 잇는 기술력으로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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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DL이앤씨가 종합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튀르키예(터키) 차나칼레대교와 서울 신림선 도시철도를 개통한 데 이어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를 본격 운영하며 시장 입지를 확고히 했다. DL이앤씨는 고수익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세계 최장 현수교…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DL이앤씨는 올 3월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를 개통하며 전 세계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차나칼레대교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8년 4월 착공해 총 48개월간 공사 끝에 개통했다. 총길이가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현수교의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의 길이로 결정된다. 차나칼레대교는 기존 세계 최장 현수교인 일본 아카시해협대교(주경간장 1991m)를 밀어내며 세계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차나칼레대교 건설 과정에서 프랑스 에펠탑(320m), 일본 도쿄타워(333m)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334m)을 설치했다. 세계 최고의 초고강도 케이블부터 초대형 앵커리지와 케이슨은 물론 특수 제작한 비행기 날개 모양의 상판을 사용하는 등 각종 첨단 공법으로 K-건설의 뛰어난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준공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DL이앤씨는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담당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지난 5월에는 서울 관악구 관악산(서울대)역부터 영등포구 샛강역을 연결하는 총 7.8㎞ 길이의 신림선을 공식 개통했다. 신림선은 DL이앤씨가 수익형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추진한 디벨로퍼 사업이다. DL이앤씨가 주간사로 있는 남서울경전철이 준공과 함께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한 뒤 30년간 노선을 운영하며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총사업비는 8328억원에 달한다.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다변화…PF 우발채무 적어= 신림선은 서울 도시철도 최초의 고무차륜 전동차를 도입해 운행한다. 고무차륜 경전철은 철도 열차 바퀴가 고무 타이어로 된 열차로 주행 소음이 적고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신림선은 국내 최초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도입해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영된다. 신림선 개통으로 서울 영등포구와 동작구, 관악구 등 서남권 지역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11개 정거장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 성수동 일대를 변모시킨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와 6800가구 규모의 경기 용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등 굵직한 디벨로퍼 사업을 성공시킨 DL이앤씨는 올해 차나칼레대교와 신림선에 이어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프로젝트까지 마무리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고수익 위주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덕분에 DL이앤씨는 3분기 말 연결 부채비율 89%, 순현금 1조2551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수주잔고 역시 3분기 말 기준 지난해 연말 대비 11.3% 증가한 27조71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DL이앤씨는 한국기업평가가 내놓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건설사 조사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한기평은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21개 건설사의 PF 우발채무가 18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전통적인 건설업종의 사업 방식인 단순 시공을 벗어나 사업 발굴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털솔루션 사업자로 지속 성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글로벌 No.1 기술력과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DL이앤씨가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 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한층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계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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