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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혹한기 속 팁스, 역대 최대 3800억 예산…'딥테크'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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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팁스 운영사 35곳 추가 모집
창업팀 720곳 지원…열기 뜨거울 듯
딥테크 기업에 R&D 자금 15억 지원

투자 혹한기 속 팁스, 역대 최대 3800억 예산…'딥테크'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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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관협력형 창업지원 사업 ‘팁스(TIPS)’를 내년 역대 최대 수준인 38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예산이 증액된 만큼 정부가 지정하는 운영사와 지원 기업 수도 늘어나면서 사업 참여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는 신산업 분야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딥테크 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부터 내년 팁스 사업에 참여할 신규 운영사 35곳 내외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내년 팁스 예산(정부안)은 3782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30% 증액됐다. 사업 규모가 커진 만큼 더 많은 운영사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현재 팁스 운영사는 81곳이다. 정부가 선정한 팁스 운영사가 창업팀에 1억~2억원을 투자하고 보육·멘토링을 제공하면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자금 최대 5억원과 사업화·해외 마케팅 지원금 각각 1억원씩 총 7억원 내외로 지원받을 수 있다.


그동안 팁스 운영사는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AC) 자격을 갖춰야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개정을 통해 이러한 요건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대학이나 대기업, 중견기업 등 다양한 기관 참여가 가능해졌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신규 운영사 17곳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GS리테일과 하이트진로가 창업기획자 등록 없이도 운영사로 뽑혔다. 이번에는 중기부가 상반기 선정 규모의 2배가 넘는 35곳을 모집하면서 팁스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팁스 사업이 초기 창업기업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AC 관계자는 "신규 운영사 모집 규모가 30곳 이상인 건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추가 선발을 통해 양적인 정책 지원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 지원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팁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창업팀은 딥테크 기업 120곳을 포함해 총 720개로 늘어난다. 내년 신설되는 딥테크 트랙은 팁스 운영사로부터 3억원 이상의 민간투자금을 유치한 딥테크 창업팀에 대해 최대 1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딥테크란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분야로, 기술이 활용되려면 오랜 기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각 국의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을 펼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하지만 투자금 회수에 긴 시간이 걸려 그동안 국내에선 e커머스·플랫폼 산업에 비해 민간 투자와 지원이 소극적이었다. 지난달 비로소 정부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5년간 초격차에 도전하는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하는 등 딥테크 기업 지원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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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수 KDB미래전략연구소 연구원은 "기후변화 위기, 식량 문제와 같은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신규 비즈니스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로 최근 딥테크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미국, 유럽권 국가 위주로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딥테크 투자 열풍에 힘입어 3800억원 규모로 커진 팁스시장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팁스 운영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박제현 공동대표는 "팁스 심사위원들은 기업의 이력과 경험을 토대로 평가한다"며 "기업들은 기술 고도화와 빠른 성장, 해외 진출 가능성 등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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