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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사전, 트랜스젠더까지 ‘여성’ 뜻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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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여자라고 말하며 사는 성인’ 설명 추가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 '피메일' 정의도 바뀌어

케임브리지사전, 트랜스젠더까지 ‘여성’ 뜻에 포함 케임브리지 사전에 '우먼'(woman)을 검색하면 '스스로 여자라고 말하며 사는 성인'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사진=케임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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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보라 기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출판부가 만드는 영어 사전인 케임브리지 사전에 여성의 정의를 트랜스젠더가 포함될 수 있도록 변경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케임브리지 사전은 성인 여자를 뜻하는 ‘우먼’(woman) 정의에 트랜스젠더가 포함될 수 있도록 내용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케임브리지 사전은 우먼의 첫 번째 뜻으로 "여자 성인 인간"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어 두 번째 뜻으로 "출생 때는 다른 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 여자라고 말하며 사는 성인"이라는 설명을 추가했다.


이 사전은 성인 남자를 뜻하는 '맨'(man) 의 정의에도 "남자 성인 인간"과 함께 "출생 때는 다른 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 남자라고 말하며 사는 성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케임브리지대 출판부 측은 성별에 대한 정의를 개편한 이유에 대해 "사전 편집자들이 실제로 쓰이는 단어의 용법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결정한 것"이라며 "새로운 정의도 영어 학습자들이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임브리지 사전은 영어 학습자를 위한 것"이라며 "실제 영어 쓰임새의 변화를 반영해 주기적으로 사전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전에 정의된 방식이 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여자를 뜻하는 '피메일(female)'의 보조적인 정의에 "남자와 반대되는 성 정체성을 가진"이라는 내용을 추가했다고 더타임스는 보도했다. '성 정체성' 언급을 통해 신체에 한정하지 않고, 스스로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트렌스젠더도 피메일의 정의를 포함한 것이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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