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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물가 진정세에 상승…나스닥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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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물가 진정세에 상승…나스닥 1.01%↑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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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1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공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예상보다 더 둔화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60포인트(0.30%) 오른 3만4108.6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9.09포인트(0.73%) 높은 4019.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08포인트(1.01%) 상승한 1만1256.81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부동산, 소재 등 S&P500의 10개 부문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마존은 전장 대비 2.14%, 구글 알파벳은 2.49% 올랐다. 다만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경영리스크가 부각되며 4%이상 내려앉았다. 개별 종목별로는 모더나는 암 치료 관련 성과를 공개하며 19.63% 뛰었다. 화이자는 골드만삭스가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한 후 1.74%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저효율 항공기 교체를 위해 최소 100대의 보잉 787드림라이너를 구매하기로 하면서 7%가까이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CPI 지표와 다음날 발표되는 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했다.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7.3%)를 밑돌았다. 작년 12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다. 올해 6월 9%를 돌파했던 CPI상승폭은 이후 둔화세를 이어오고 있다. 11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시장 전망치(0.3%)를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 또한 시장 전망치를 밑돈다. 인플레이션인사이트의 창업자 오마르 샤리프는 "상당히 광범위한 둔화를 보여주는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이번 CPI는 이날부터 이틀간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개됐다. 시장은 CPI와 상관없이 14일 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며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9% 이상 반영하고 있다. 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4.50%가 된다.


치솟던 물가의 하강곡선이 한층 분명해진데다 시장 예상까지 밑돌면서 Fed의 속도 조절에도 명분이 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Fed의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운신의 폭이 한층 넓어진 셈이다. 12월 빅스텝에 이어 차기 회의인 내년 2월 FOMC에서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보폭을 좁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빅스텝에 이은 2월 베이비스텝 가능성은 전날 35%대에서 이날 CPI 공개 이후 53%대까지 높아진 상태다. 반면 2월 빅스텝 가능성은 10%포인트 이상 내려앉았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북미수석이코노미스트는 "Fed가 예상을 하회한 10월 CPI는 한차례 데이터로 치부할 수 있지만, 11월 CPI가 추가로 둔화하며 이러한 추세를 묵살하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스파트란 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꺾이는 추세"라며 "Fed가 덜 공격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다. 12월 0.5%포인트 인상에 이어 (내년 2월부터)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3.421%까지 밀렸다가 3.5%선을 회복했다. 전장 대비 여전히 11bp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2년물 금리도 장중 4.139%까지 떨어졌다가 4.2%선으로 낙폭을 좁혔다. 장기채인 10년물 금리가 단기채인 2년물, 3개월물을 밑도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통상 경기침체 전조현상으로 읽힌다. 다만 침체 우려를 부추겼던 2년물-10년물 금리 역전차는 지난주의 80bp보다는 낮아졌다.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1%이상 하락한 104선에서 움직였다.


현재 투자자들은 Fed가 다음날 금리 결정과 함께 공개할 향후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 경제전망 등을 대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국면을 넘어섰다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인만큼, Fed 피벗(pivot·방향 전환)은 예상만큼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쏟아진다. 파월 의장 역시 14일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피벗 기대에 선을 그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오늘 지표는 상당히 깜짝 놀랄 소식이며, 시장이 그에 따라 반응하는 것"이라며 "강세 시나리오가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0%가까이 떨어져 22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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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예상을 밑돈 CPI와 달러화 약세 여파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2달러(3.03%) 오른 배럴당 7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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